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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파다 하늘을 보다
  • 저자 : 신동화

    초판 : 2021년 10월 20일

    출판사 : 식품음료신문사

    판형 : 신국판

    분량 : 381페이지

    정가 : 18,000원

    ISBN 979-11-87372-01-1 (03810)
책소개

“우리 삶에서는 즐거움이 더 많다”
“내 삶은 내가 만든 유일한 작품”


식품과학자 신동화 교수의 세상과 나누는 마음 이야기
『한 우물 파다 하늘을 보다』

식품과학자로 일생을 살아 온 저자가 세상과 나누는 마음 이야기 『한 우물 파다 하늘을 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나온 시간의 궤적은 나만이 만들어 놓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의 순수한 창작품”이라고 말한다. 또 “우리 삶의 가치는 어느 기준으로도 평가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아니되며, 그저 있었다는, 존재 그 자체로 뜻은 충분히 간직되어 있다”고 한다.

『한 우물 파다 하늘을 보다』는 저자의 지난날 추억과 함께 솔직한 고백, 삶의 궤적을 통해 얻은 지혜와 깨달음을 꾸밈없이 풀어낸 여러 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 속에는 세상살이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는 물론 정겹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다. 많은 것이 바쁘게 변하고 있는 요즘,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의 전환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신동화
211108_신동화(한우물파다 하늘을보다 저자)
1943년에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농촌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친 후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후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식품 관련 여러 연구 기관에서 근무하였고, 전북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로 20년간 봉직했다. 아울러 많은 학술논문 발표와 관련 학술단체에서 활발하게 학술 활동을 펼치는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식품과학자로 자리매김했다.

- 전북대학교 식품공학과 명예교수
- (사)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회장
- (사)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종신회원

목차

한 우물 파다 하늘을 보다
[추천사] 읽을수록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추억의 보고를 뒤지며]
그리움과 아쉬움
삶에서 가장 편안한 장소
전원생활의 향수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
군고구마의 추억
머리에 남은 추억, 기억이 잊히는가?
뜨개질이 살아 있다
옛날 같이 살았던 동물들, 모두 어디로 갔는가?
내 머릿속에 담은 친구, 럭키에 대한 추억
우표 붙인 손편지

[살면서 생각나는 것들]
‘그러려니’의 여유
노인 배려는 시혜로 접근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가 모두 똑같을 수는 없다
나쁜 것보다 좋은 것이 더 많은 우리 세상이다
우리 삶에서는 즐거움이 더 많다
아내로부터 늙음을 확인한다
‘어처구니’란 말을 아시나요
왜 나만 갖고 그래
욕심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웃음의 무게가 사후 갈 길, 판단의 기준이 되었으면
익숙함에서 탈출하기
잘 듣는 기술과 책 읽기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괘종시계에서 배운다
나이 듦 세대의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죽은 나무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내 삶은 내가 만든 유일한 작품
소소한 즐거움, 느끼는 것이 행복이다
끝은 다시 시작으로 이어진다
두 발로만 걷는 인간만의 신비
조리와 그 역할의 변화
정상에서는 위가 없다
호접란이 나를 가르친다
사주팔자는 정해진 것인가
인생에 지름길이 있는가
가족이란 의미는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나로부터 연결된 세상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나이 먹음에 신이 주는 선물
‘보다 낫다’는 생각이 나를 달랜다
간발의 차이로 이 세상에 지금 내가 존재한다
신뢰와 믿음은 인간사회의 바탕이다
인생 여정의 마무리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단상들]
기다림의 여유가 필요하다
내 삶을 뒤돌아 현재를 보고, 내일을 다짐한다
노년의 즐거움
아파트 단지의 야간작업
암흑물질 속에서 빛, 그리고 다시 암흑
융합의 정수는 한식이다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의 한계는?
중명전(重明殿)을 둘러보며 오늘을 생각한다
태어날 때 나는 이미 특별한 존재다
한 해를 더하는 마음
혼밥과 인간관계
내 조국이 사랑스러운 이유
외국어 범람과 우리말의 묘미
사람 간의 간극과 협동
공생(共生)과 길항(拮抗),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플라스틱, 일석이조의 새 처리 방법을 찾자
횟집과 수족관의 물고기
가족 관계의 붕괴
셰프(chef)와 요리사의 차이

[자연과 어울림]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김치에 담긴 뜻을 배운다
낙엽과 우리 삶
내장산 비자림은 사계절 짙푸르다
벌 · 나비가 찾아오지 않는 꽃은 외롭다
거미에게서 배울 것
어두움이 두려운 이유
웃자라면 쓸모가 없다
프로메테우스가 훔쳐 온 불
한순간의 선택, 우리 삶은 동양화를 닮았다
반려 식물, 행운목과 긴 교류
우리 삶은 발효식품을 닮았다
식단에 식물단백질 이용 확대 필요
화성 탐사에서는 순환 농법이 적용된다
보도블록 틈에서 자라는 풀들
꽃바구니를 선뜻 버리지 못하는 심정
길가 머루나무와 나누는 대화
향기를 느껴야 행복이다
우리 소나무, 그냥 나무가 아니다
나무처럼 살고 싶다

[더불어 같이 사는 사회]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은 다른 사람이 봉사한 결과다
함께, 더불어 같이 살아야 할 이유
밥상머리 교육이 없어지는 시대
행복지수와 탐욕지수
현대인의 외로움
100 - 1 = 0의 깊은 뜻
핸드폰 열풍은 이대로 좋은가?
서로 간 경쟁은 죄악이다, 맞는 말인가?
기계는 감정이 없다, 옳은 얘기인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
내 손가락을 가만히 본다
관심과 배려, 그리고 협력은 인간만이 가능하다
공짜의 유혹
인간은 일할 때 더 행복하다

[건강한 삶을 위한 제언]
세시(歲時)풍속과 우리 조상의 지혜
오늘 내가 살아 있는 기적
우리 옛 식단이 건강식이다
웰 다잉의 준비
‘옷이 날개다’는 또 다른 깊은 뜻이 있다
짠맛의 유혹
건강과 장수는 우리 근육량에 달렸다
질병의 창궐은 재앙인가 자연 순리인가
음식을 먹는 것은 인간임을 증명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사회 변화의 긍정적 전기로 삼자
걷기의 생활화로 건강 챙기기
비만, 심각한 국민병이다
거친 음식이 건강을 지켜 준다
우리 주거형태를 다시 생각할 때다
옛 밥상을 되찾자

책속으로

‘그리움’, 가만히 마음속에 뇌어 본다. 왈칵 그리움이 어디선가 쏟아진다.
맨 처음 어머님이 떠오른다. 그리고 내가 자라고 젊은 꿈을 키웠던 그리운 고향이 살포시 내려앉는다. 마음속에 아련히 간직하고 있었던, 깊이 감춘 듯 숨어 있었던 풍경의 기억들이 조금씩, 조금씩 비집고 올라와 가슴을 채운다.
- 20p 〈그리움과 아쉬움〉

아쉽고 섭섭함이 있을지라도 ‘그러려니’ 하고 생각을 고쳐먹으니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 현실적으로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치부함으로써 내 마음이 편해지게 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 56p 〈‘그러려니’의 여유〉

자연에서는 매일 해가 뜨고 지며, 때론 흐리다 비가 오는가 하면, 쾌청한 하늘이 나를 맞는다. 이것이 내 그림의 한 면이 되고, 이들이 쌓여 일생을 종합하는 한 권 책이요 나만의 작품으로 남는다. 누가 이 작품을 보고 감상할 것인가는 의미가 없다. 그저 있었다는, 존재 그 자체로 뜻은 충분히 간직되어 있다.
- 110p 〈내 삶은 내가 만든 유일한 작품〉

술이 되고 김치가 익어 가는 발효과정을 보면 우리의 삶에서 갖춰야 할 덕목을 알려 주고 있다. 필요한 재료를 섞어 버무리고 조건을 맞춰 놓으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끝이 난다. 기다림만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나머지는 자연이 알아서 한다.
- 164p 〈기다림의 여유가 필요하다〉

나무 스스로 내 자식 같은 잎에 미련이 있는 것인가, 떨어져야 할 잎이 어머니인 몸체에 더 붙어 있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오동나무를 보라. 봄에 잎사귀가 늦게 나오기는 하지만 가을, 낙엽 질 때도 어느 나무보다도 먼저 잎을 떨어뜨린다. 그 큰 잎을 떨어뜨릴 때 마지막 뚝 소리를 내면서 여름내 한 살이었던 몸체에 조금의 미련도 두지 않고 깨끗이 이별을 고한다. 마무리가 너무나 깨끗하고 경쾌하지 않은가.
- 232p 〈낙엽과 우리 삶〉

내가 홀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내 피와 살 속에는 나에게 관심을 가졌던 모든 사람의 배려와 정신적인 정수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살아가는 동안 어느 한순간도 나 홀로인 경우가 있는가? 자연의 혜택은 물론이지만 나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 288p 〈나는 혼자가 아니다〉

출판사 서평

이 세상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신동화 교수의 『한 우물 파다 하늘을 보다』 속의 여러 짧은 글들에는 크게 세 가지의 독특함이 있다.
그 하나는 자기 체험의 솔직한 고백이다. 체험을 고백하되, 억지로 가공하거나 꾸밈이 없다는 것이다. 마치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다.
다음, 그 둘은 바로 그 속에 진실이 녹아 있다는 사실이다. 인생관에 대한 진실, 아름다움에 대한 진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보는 진실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셋은 사물과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삶의 태도이다. 세상을 밝게 본다는 의미이다. 이들 세 가지가 여기저기에 어울리고 녹아서 글 속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