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품 아질산염 인체 무해”
“육가공품 아질산염 인체 무해”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4.07.22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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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택 강릉대 교수 발표
섭취량 체내 자체 생성량 비해 극미
제품 잔류량 ADI값의 4.4% 불과

육가공품의 아질산염의 위해성 시비와 관련, 육가공품으로 섭취되는 현 수준으로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근택 강릉대 식품과학과 교수는 22일 열린 식품파동방지대책 심포지엄에서 ‘가공식품의 안전성과 식품첨가물<첨부자료 참조>’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성인 1인에게 매일 노출되는 아질산염 함량은 장내 암모니아로부터 자체 생성되는 양이 90㎎으로 가장 많고, 타액에서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환되는 양이 15㎎으로 그 뒤를 이으며 육제품을 포함한 식품으로부터의 섭취되는 양은 약 3㎎으로 전체의 3%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2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각 연령별 아질산염의 1인당 일일 실제 섭취량은 최악의 경우를 가상해 제품 내 아질산 잔류량이 법적 기준치인 70ppm이라고 했을 때 65세 이상과 7~12세 군에서 각각 0.04㎎과 0.658㎎로 ADI기준치에 대한 비율은 평균 10.0%였으며, 실제 국내 육제품에서의 아질산 평균 잔류량은 30ppm으로 기준한 ADI값의 평균 4.4%였다”고 덧붙였다.

아질산염 섭취량이 일시에 ADI값을 초과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ADI값은 사람이 일생동안 섭취했을 때 현 시점에서 알려진 사실에 근거,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의 일일 섭취허용량을 말하는 것으로 동물 실험결과 아무런 부정적인 효과가 없는 수준을 일컫는다”며 “특히 아질산염에 대한 ADI값의 의미는 발암성이 아닌 독성을 나타나는 수치로 하루에 그 양을 초과해 섭취했다 해서 독성학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자료들은 동물의 평생 기간의 연구로부터 확대해 산출된 것이기 때문에 ADI값은 평생동안 섭취되는 것을 기초로 하며, 안전 폭이 충분히 커 평균 섭취량이 장기간 ADI값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ADI값을 단기간 초과하는 수준에서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염려를 하지 않는다’는 JECFA(Joint of FAO/WHO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의 견해와 ‘ADI값을 단기간 초과하는 것은 그 섭취 수준이 동물 실험에서의 급성 효과에 대한 100배의 안전 폭을 초과하기에 충분할 경우에만 중요하다’는 유렵연합의 견해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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