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껌 휴가철 불티
캔디·껌 휴가철 불티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7.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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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쫓는데 효과…운전자 전용 제품까지 나와

기관지 보호, 졸음 방지, 충치 예방 등의 기능성에 용기의 편의성까지 더한 캔디와 껌 제품이 휴가철을 맞아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휴가철을 맞아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늘면서 차내에 편리하게 두고 졸음을 쫓거나 매연에 답답해진 목을 기관지를 시원하게 하고 싶을 때 쉽게 이용 가능해 특히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애용되고 있다.

롯데제과의 ‘목캔디’는 출시된 지 15년 된 제품으로 이제는 자동차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운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함께 올 봄 잦은 황사와 금연 인구의 증가로 상반기 매출이 100억여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목캔디에 자일리톨을 함유한 ‘자일리톨 목캔디’를 선보이면서 맛을 다양화하는 한편 금박지로 디자인된 용기 속에 보석 모양의 캔디로 고급의 이미지를 꾀해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자일리톨 껌을 차 안에 두고 애용하는 운전자가 늘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전용 자일리톨 껌’도 출시했다. 차량 부착용 걸이를 달고 용기 아래 부분에 원터치 출구를 만들어 껌이 한 알씩 나오게 설계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꺼내 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라운제과는 ‘남성 전용 캔디’를 표방한 ‘줄라인 쿨’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초록색 줄무늬의 사탕은 강력한 휘산 작용이 특징. 원통형의 패키지라 차량 내 컵 홀더에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2001년 출시 이후 연간 7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 유선덕 담당 PM은 “최근 ‘줄라인’을 브랜드로 남성 전용 캔디 ‘쿨’과 함께 분홍색 줄무늬의 어린이용, 노란색 줄무늬의 여성용으로 제품을 다양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용과 여성용은 각각 딸기 맛과 레몬홍차 맛으로 비타민 등이 첨가돼 기능성을 부가할 예정이다.

해태제과의 ‘허브큐’는 강한 허브향이 졸음을 쫓아 운전자들 뿐만 아니라 수험생 등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용기 캡에는 방향제가 부착돼 공기 청정의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이 특징. 해태제과는 1990년 출시된 제품은 운전자들의 선호에 힘입어 월평군 15억원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주 5일제로 인해 여행이 늘어나고 교통 체증으로 차량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패키지 제품의 인기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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