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쉬초콜릿 판매 대행
오리온 허쉬초콜릿 판매 대행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8.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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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어 2위자리 굳히기 시동

연간 2000억 원대의 규모를 기록하는 초콜릿 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오리온(대표 김상우)은 지난 10일 세계적인 초콜릿 기업인 허쉬(Hershey’s)사와 제휴를 맺고 오는 9월부터 허쉬초콜릿 제품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초콜릿 시장은 롯데제과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과 해태제과가 각각 롯데 매출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쟁중이다. 지난 1분기 전년동기 대비 내수 시장에서 26% 급신장한 146억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오리온의 초콜릿 제품은 이번 허쉬사와의 제휴를 통해 2위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오리온에서 판매되는 허쉬사의 제품은 허쉬초콜릿, 허쉬초콜릿미니어쳐, 키세스, 너겟, 아몬드초코볼 등으로 오리온의 투유 초컬릿과 함께 프리미엄급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리온의 핫브레이크, 초코후레이크 등은 초콜릿 복합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측은 “이번 계약 체결로 허쉬 제품의 판매대행을 통한 오리온 전체 매출 증대, 허쉬 제품의 반제품 포장 공정을 통한 생산 효율성 향상, 마케팅 인프라를 이용한 허쉬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오리온 초콜릿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의 동반 상승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허쉬사는 1894년 설립된 미국 최고의 초콜릿 전문회사로 현재 세계 65개국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우리나라에는 80년대 말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90년도부터 96년도까진 해태제과와 98년도부터 2004년까진 매일유업과 제휴를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주인공이 ‘허쉬초콜릿’을 먹는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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