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연구소, 전통술빚기·혼례음식 강좌 개설
전통주연구소, 전통술빚기·혼례음식 강좌 개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4.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고유 음식 다양화 앞장

우리 전통주와 혼례음식의 부흥및 대중화를 위한 전문 강습소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한국 전통주 연구소(소장 박록담)는 지난 30일 `전통술 빚기'와 `혼례음식'강좌를 개설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에 들어갔다.

초급과정인 `전통주 가양주반'에서는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술을 빚어 마실 수 있도록 했고 `전통주 창업반'에서는 음식점 등 전문업소에서 업소 고유의 특별메뉴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과정으로 꾸몄다.

전통술 빚기 강좌에선 전통주 제조에 가장 중요한 누룩만들기부터 탁주 청주 약주 증류주(소주)등 다양한 술 빚기에 대한 이론과 실습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우리음식문화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전통혼례음식 강좌'를 개설, 전통폐백반에서는 `폐백 닭' `구절판' `오징어 오림'등 전통 폐백음식의 가치를 깨우칠 수 있게 했다.

혼례음식 이바지음식반에서는 딸을 시집보내는 친정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전통 떡류와 약과 강정 정과류 등의 실습에 역점을 둔다.

전과정이 실습위주로 진행되는 것은 가정에서 주부들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창업 부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박소장은 설명했다.

10여년간 전국을 떠돌며 전통주 제조법을 익힌 박소장은 `한국의 전통민속주' `명가명주' `우리의 부엌살림'등의 저서를 통해 우리 전통주와 혼례음식의 부흥과 대중화 운동을 펴오다 이번에 전문연구소 개설과 함께 본격적인 대중화에 앞장서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