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도 짜먹는 시대
요구르트도 짜먹는 시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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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수요한계 타개위해 개발 경쟁'

요구르트도 치약처럼 짜먹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의 요플레사가 지난해 선보여 공전의 히트를 친 `고거트(gogurt)'타입의 요구르트가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 전망이다.

고거트는 고(go) 요구르트(Yogurt)의 합성어로 길에 걸어다니면서도 먹을 수 있는 발효유를 의미한다.

빙그레 남양유업 서울우유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등 대다수 발효유업체들은 수요 포화상태에 놓인 요구르트시장을 확대시키기 위한 돌파구로 일제히 짜먹는 제품개발에 돌입, 곧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이달 중순이후 선보일 제품으로 빙그레의 `요미얌'과 남양유업의 `리쪼'등이 윤곽을 드러냈고 서울우유의 `짜요짜요'와 매일 한국야쿠르트 롯데우유 비락등이 출시시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짜먹는 발효유가 본격 시판될 경우 연간 1천5백억규모의 호상요구르트시장은 물론 어린이들의 영양간식으로 애용되는 치즈수요까지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고있다.

치즈의 경우 특히 초등학생을 포함한 어린이 영양간식으로서 음용행태나 구매스타일 휴대의 간편성등면에서 짜먹는 요구르트와 흡사한 점이 많아 시장 대체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분석이다.

1회용 커피의 막대 포장 형태로 선보일 짜먹는 요구르트 1개의 중량은 40g정도로 업체에 따라 3~6개를 넣은 멀티팩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짜먹는 요구르트는 맨처음 프랑스에서 출시돼 영국 미국 호주 브라질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상품으로 부상한 제품”이라며 “이에대한 국내 소비자 조사결과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 지난96년부터 제품개발을 서둘러 본격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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