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외식업체 해외진출 러시
토종 외식업체 해외진출 러시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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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시장조사 제품차별화 승부

국내 중소규모의 토종브랜드 외식업체들이 시장확대를 위하여 해외진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식업체의 해외진출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주로 교민 밀집지역에서 장사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최근엔 상황이 변하고 있다.

국내 체인형 외식업체들이 경영 및 제품개발 노하우를 쌓아 해외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 공략에 나선것이다.

피자 체인점 미스터피자는 중국측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미스터피자찬음유한공사와 손잡고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열었다.

이 회사는 베이징 신공항에 2호점을 개설하는 등 올해 중국내에 5~6개 체인점을 열 예정이다.

중소 피자업체인 피자맥은 지난해 3월 중국 하얼빈에 80평 규모의 1호점을 개설했다.

이 점포는 한달에 4000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장을 추가개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국에 120개 체인점을 둔 별하나 치킨은 지난달 일본 진출을 위해 도쿄에 지사를 개설, 해외진출을 위해 체인점 이름을 `스타 스페이스'라고 따로 만들었다.

치킨요리를 한입에 들어갈수 있도록 작게 만들고 음료수와 치킨 요리를 컵하나에 담을수 있도록 하는 제품(콜팝치킨)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자 해외에서 지점 개설을 먼저 타진해왔다.

별하나치킨 측은 “일본외에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등에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돌솥밥 전문체인점 가마고을 및 케밥 전문점인 멜리등은 올해 안에 동남아 캐나다 등 해외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을 잡고 현지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이경우 사무총장은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현지인에 맞는 맛과 메뉴개발등 토착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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