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5경영방침⑦ - 유가공
[특집]2005경영방침⑦ - 유가공
  • 이경진 기자
  • 승인 2005.01.09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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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 등 핵심 사업에 집중

<경영방침>우유-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노력

흰 우유의 소비 감소와 가공유 및 발효유의 기대 밖 성적으로 한 해를 마감한 유가공 업체들은 지난해 식품 업계 전반에서 불거져 나왔던 ‘안전성’을 염두에 둔 듯‘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노력’에 목소리를 같이했다. 일부에서는 우유소비 확대와 해외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고객지향 마케팅 강화와 인재양성을 통해 2005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울우유 김재술 조합장은 ´유업계 최초의 1조원 클럽 등극´을 천명했다. 이의 달성을 위해 △일류를 지향하며 일류가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 △효율을 살리고 비효율을 과감히 청산 △각자의 목소리는 존중하되 조직이 우선됨을 인식 △고객 중심의 고객 행복을 넘어 ‘고객이 주인’이라는 새로운 인식 △영원히 함께 하는 조합원, 직원, 유통 종사자, 고객이 함께 하는 서울우유 문화의 새로운 시스템 완성이란 경영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남양유업 홍원식 사장은 출산율의 지속적인 하락,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단축, 치열한 시장경쟁 등 기업 현실을 인식, 기업이 기본에 서고 충실할 때 흔들림 없이 성장해 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이를 위해 2005년의 경영 방침을 ‘기본 업무 재정립’으로, 경영 목표를 △우유 소비 촉진 △수출 비중 확대 △음료사업 확장으로 설정했다. 특히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 생산 및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해 식품안전이 보장되는 시스템이 운영되도록 하는 등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남양유업 역시 유업계 최초의 1조원 클럽 등극 포부를 밝혔다.

매일유업 김복용 회장은 올해‘고객만족 경영의 실천’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며 그 실현 방법으로 ‘3현’을 제시했다. 매일유업이 제시한 ‘3현’은 ‘현장’ ‘현상’ ‘현물’이다. 즉 현장을 벗어난 시스템은 비효율적이고 형식적인 문서로만 존재하는 낭비 요인이며 현상과 동떨어진 경영과 현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품질 향상은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신뢰 경영은 시대적 요청이며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이란 점을 강조, 성과주의 문화를 지향해 개인성과와 조직성과를 함께 높이는데 진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야쿠르트 김순무 대표는 올해 키워드로 ‘내실 경영’을 천명했다. 특히 음료 등 다른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보다는 전체 매출액의 76%를 점유하고 있는 발효유의 성장만이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황을 이겨 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효유에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야쿠르트는 △경영 프로세스의 효율화 △전략적 마케팅 추진 △제품 환경 구축 노력 △고객 지향적 업무 환경 조성을 2005년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올 매출액 목표는 9300억원이며 이 중 발효유는 7200억원이다.

빙그레 정수용 사장은 적자생존의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성을 모든 경영 활동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핵심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함을 밝혔다. 이를 위해 마켓 리더십 확대와 고부가가치 브랜드 육성에 진력하고, 이러한 전략방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영업조직 또한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아울러 생존의 관점에서 품질은 생명과도 같은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제 품질관리는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며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경영 품질 나아가 기업 품질을 더욱 높여나가자고 당부했다.

파스퇴르유업 한경택 사장은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건강사회 건설을 실현하는 기업’‘건강한 삶의 영위와 활기 찬 생활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특히 현재의 유제품 위주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큰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할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2005년 경영 목표를 ‘이익 실현을 통한 재도약의 해’로 정한 이 회사는 ‘영업 목표 필달’‘지속적 원가 절감 추진’‘제품 경쟁력 강화’‘조직 역량 배가’등 4대 경영방침을 통해 작년 대비 20% 신장된 1250억의 매출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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