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5 업종별 경영방침
특집-2005 업종별 경영방침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5.01.10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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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신년사 무엇을 담았나

■ [특집 - 경영방침①] 종합식품회사

CJ 등 세계 일류수준 글로벌 기업 변신 박차
내실 경영 통한 수익 창출 극대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수익 창출의 극대화와 내실 경영으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인식 아래 핵심 역량의 집중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경영 구상을 밝혀 업계의 앞날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식품 업계의 선두 주자인 CJ의 손경식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세계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손 회장은 “세계 일류 기업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글로벌 시대에 어느 한 지역에서만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결코 세계 일류가 될 수 없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사업 활동을 펼치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각 성을 기점으로 오는 2010년까지 총 30개의 공장을 인수 또는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손 회장은 바이오 기술을 비롯해 식품 개발 및 제조,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다른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자고 덧붙였다.

창업 40년을 맞는 농심의 이상윤 사장은 인재, 설비, 시스템 등 경영 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해 세계 일류 수준의 상품력과 서비스로 국제 경쟁 체질을 갖추는 힘인 ‘국제경쟁력’을 올해의 경영 지침으로 세우고 3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이 대표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품질 시스템 구축 및 차세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요와 가치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영업 조직의 개선 및 전문 세일즈맨 육성, 거래처와의 우호적 관계 강화, 물류 효율 극대화를 통해 판매의 경쟁력을 갖출 것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가치 창조를 위한 생산성 혁신’을 추진 과제로 밝힌 이 대표는 “누가 더 좋은 제품을 더 싼 원가로 공급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며 지속적인 설비 자동화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단위 공정의 개선을 통해 낭비 요인을 철저히 제거하자고 말했다.

올해를 ´글로벌 식문화 선도 기업을 이루기 위한 원년´으로 선포한 대상의 김용철 사장은 “세계 수준의 역량 확보가 가능한 부분에 경영 자원을 집중, 핵심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글로벌 거점 확보, 적극적 영업 활동을 당부한 김 사장은 또한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욕구를 찾아내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 나가자”며 고객 중시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사장은 i(나부터), T(today, 오늘부터), O(ownership, 주인의식을 갖고), P(passion, 열정적으로)라는 의미의 ´iTOP´ 운동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리고 했다.

지난해 직무 개편을 단행한 풀무원의 남승우 사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임직원들이 최대의 노력을 발휘해 줄 것을 역설했다.

남 사장은 “개인의 직무 역량이 기업이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에 이바지하지 못한다면 성과를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며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의 전문화된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개개인도 투명한 생활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경쟁을 강조하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임직원들이 자기 관리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동원F&B 박인구 대표는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목표,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해 나가기로 했다.

구태의연한 종전의 사고 대신 뜨거운 열정이 가슴에서 뛰는 적극적 사고를 당부한 박 대표는 “말만 있고 집행이 없으며, 계획만 있고 실행이 없으면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생산, 영업, 연구 그리고 지원 부서의 ‘현장’에서 주어진 일을 ‘바로 바로 실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올해 동원의 가족들이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삼양사 김윤 대표는 올해를 80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해 내딛는 첫 해이자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으로 설정한 비전을 실천해 나가는 첫 해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의 다각화를 적극 모색해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날로 치열해지는 국내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프로세스 혁신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성장 전략과 경쟁 우위 강화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재 육성, 환경 관리,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변경한 새로운 CI와 큐원 브랜드의 인지도, 호감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올 한 해 계속적으로 경주할 것을 당부했다.

제너시스 윤홍근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략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가능성 있는 브랜드에 대한 공격적인 경영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윤 회장은 2005년을 ‘세계 1위 기업 원년의 해 ’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제너시스가 보유한 모든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 수준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

특히 2020년까지 반드시 전 세계에 5만개 가맹점을 갖춘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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