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스트레스도 날려
김치, 스트레스도 날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5.06.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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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막고 중성지방 줄여
‘김치 우수성’ 세미나

우리 전통김치가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은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화여대 이종미 교수는 최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수행한 김치의 동물실험결과 쥐에게 김치를 공급했을 때 스트레스 지표의 하나인 혈중 코르티코스테론의 수치가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다른 요인 역시 유의적으로 억제돼 김치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3일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린 ‘우리 김치, 왜 우수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김치 세미나에서 ‘현대인의 건강과 우리의 김치문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5일간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게 일반 식이를 급여한 경우 혈중 코르티코스테론(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호르몬) 수치가 578.1ng/ml인데 비해 김치 5%를 함유한 식이를 급여한 경우 402.2ng/ml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또 김치를 먹였을 때 혈중 GOT(간담도질환 판정지표)와 중성지방이 유의적으로 감소해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우리 김치의 과학성과 건강기능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한 부산대 김치연구소장 박건영 교수는 “피부노화 예방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털이 없는 생쥐에게 김치를 16주간 급여하고 표피세포 두께를 측정한 결과 배추김치 급여 쥐는 0.022mm, 갓김치 급여 쥐는 0.021mm로 일반식이 급여 쥐(0.017mm)보다 두꺼운 것으로 나타나 항피부노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연구소 박홍주 과장은 “앞으로 외국산 김치에 대한 우리 김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연계해 우리 김치에 대한 건강관련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한 보다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연구와 더불어 우리 김치의 홍보전략 개발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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