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최고의 선물은 ‘김치’
일본인 최고의 선물은 ‘김치’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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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 대상 설문 54.3%가 선호

방한 일본 관광객들의 귀국선물 목록 제1위는 김치.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의 귀국선물로는 김치가 최고 인기품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일본 관광객 전문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일본인을 상대로 설문 조사결과 김치(54.3%)와 김(36.2%)이 최고의 귀국선물로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일본관광객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갈비(75.5%) 불고기(8.5%) 비빔밥(4.3%) 순으로 나타나 일본에서 최근 일고 있는 김치 붐과 한국음식의 대중화를 입증했다.

공사는 이에 따라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고 새로운 음식에 적극적이지 않은 일본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산 김치 시식회, 이벤트 등 각종 판촉행사를 펴 나가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 한국산 김치가 일본시장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보다 외식 요식업소 위주의 보급이 필수적이라 분석하고 한국 민간기업의 일본 시장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내 절임류 생산은 최근 몇 년간 110만톤 내외에 머물고 있지만 김치 생산량은 95년 10만톤에서 지난해 25만톤으로 비중이 크게 늘고 있고 한국산 김치의 수입량도 95년 1만톤에서 지난해 2만4000톤으로 급성장했다.

인삼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설문지 앞부분에 설문사항을 열거했지만 강한 인삼향이 일본인에게 선뜻 다가서게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삼제품의 현대화 다양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7월 개최되는 쟈스코 `한국식품 페어'에 수삼을 재료로 우유와 꿀을 가미시킨 새로운 인삼주스를 행사기간 중 시식회를 통해 보급, 일본내 새 인삼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번 설문은 공사가 오는 7월 28일부터 6일간 일본전역의 2000여 쟈스코 점포에서 개최되는 `한국식품 페어'에 맞춰 인기상품 발굴을 위해 남녀 각 47명씩(20대 30명, 30대 33명, 40대 이상 31명) 9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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