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시장 외국기업 종속화 우려
알루미늄시장 외국기업 종속화 우려
  • 김태우 기자
  • 승인 2000.05.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加알칸사등 국내업체 인수·합작사 설립 활발

국내 알루미늄시장이 외국 기업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기업들이 국내 알루미늄업체들을 속속 인수해 국내 알루미늄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알칸사의 대한전선 알루미늄 사업부, 대한알루미늄 인수로 알칸대한을 설립한데 이어 프랑스의 페시네이사는 연산 1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압연제품 생산업체인 조일알루미늄과의 합작사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업체들이 속속 국내 진출을 추진중인 것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알루미늄 압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인수한 국내업체들을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외국기업들이 국내 알루미늄업체를 인수하거나 합작사를 설립함에 따라 그 영향력을 활용, 가격 및 물량 등을 조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외국업체들의 국내 알루미늄시장 장악은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음료용 캔 등 여러 생산분야에서 알루미늄과 함께 철강재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알루미늄의 고급성 및 경량성 등의 장점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책임연구원은 “알루미늄 메이저들의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포철을 비롯한 철강업계 또한 기술개발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