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소비 ‘구제역’ 딛고 활기
육류소비 ‘구제역’ 딛고 활기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5.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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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파동전보다 오히려 9.1% 증가

구제역발생으로 위축됐던 육류소비가 구제역 발생 이전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이 최근 분석한 `쇠고기 돼지고기 판매 및 가격동향'에 따르면 육류판매량은 구제역발생 전보다 9.1%늘었고 도매가격은 쇠고기 4%, 돼지고기느느 9.1%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던 3월 26일부터 4월22일까지 4주간 농협 하나로 마트와 물류센터 등 전국 주요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주 단위로 육류매출을 분석한 결과 구제역 발생직후인 3월27일부터 4월2일까지는 20.4톤이 판매돼 전주(3월20일 26일)의 19.8톤보다 오히려 늘어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주째인 4월3일부터 9일까지는 판매량이 18.5톤으로 급감, 최악의 소비부진을 보였다.

3주째 부터는 19.5톤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였으며 4주째인 4월 17일부터는 21.6톤이 판매돼 구제역 발생 이전 판매량을 넘어섰다.

육류소비 회복에 따라 쇠고기 돼지고기의 도,소매 가격도 강세를 보여 4월29일 현재 축협 서울공판장의 쇠고기 돼지고기 가격이 각각 ㎏당 1만118원, 2972원으로 구제역 발생전인 3월 평균 9422원과 2607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농협측은 구제역 이후 각 기관단체들이 지속적인 소비촉진운동을 벌인 결과 육류소비 증대 및 가격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수출중단에 따른 잉여물량 소비를 위해 안심 등심 후지부위의 소비를 촉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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