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O안전성 놓고 공방 치열
美, GMO안전성 놓고 공방 치열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9.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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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소비자단체·환경단체 '켐벨수프' 겨냥 경보 항의로 촉발

미국의 소비자 및 환경단체와 식품가공업자 단체간 유전자 변형식품의 안전성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7개 소비자단체와 환경단체는 지난 7월부터 켐벨수프를 표적으로 유전자변환식품 경보(the genetically engineered food alert)라는 새로운 항의활동을 개시했다.

이 항의활동은 △유전자변형 식품과 작물에 대한 독립된 안전성 시험에서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를 미치게 하지 않는다고 증명되거나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증하기 위한 표시가 있어야 할 것 △생명공학 기업이 모든 피해에 대해 책임질 것 등의 3가지 요건이 충족될 때까지 시장에서 판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참가단체의 하나인 전국 환경기금(national environmental trust) 크랫프 회장은 “식품의약품국(FDA)이 안전성 심사에서 예외로 하고 있는 식품첨가물은 유전자변형 식품이다”며 “이는 클린턴 정권이 소비자를 위하지 않고 유전자변형 작물의 수출촉진을 위해 FDA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식품안전센터 대표인 킨브렐씨는 이 항의활동에 대해 미국 농무성이 유기산품 대상에 유전자변형 작물을 제외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과 같이 국민에게 큰 반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전자변형식품 경보는 최초 행동으로 미국 최대 수프회사인 켐벨수프사에 대해 유전자변형 재료의 사용 중지를 요구키로 했으며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유전자변형 재료 사용금지 추진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켈로그사에 대해서도 행동대상으로 할 계획임을 밝혔다.

킨브렐씨는 캠벨은 130년이라는 미국의 전통있는 식품기업으로 미국민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유럽처럼 미국도 유전자변형 재료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캠벨사 대변인 폴크너씨는 유전자변형 재료는 종래의 것과 동일하게 안전하며 영양가가 있다고 반박하고 유럽에서 사용하지 않음은 원료 공급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크너씨는 또 회사 소비자센터 전화 중 유전자변형에 관한 것은 0.1%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가공업자 단체인 미국 보존식품제조업자협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공학 식품의 안전성은 연방정부 세계의 주요 과학기관에 의해 증명되고 있으며 식품기업은 FDA의 규제를 따르며 의무적인 표시는 소비자에게 오해를 주고 아무런 장점도 없이 비용만 증가시킬 뿐이라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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