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다리품 마케팅 인기 폭발
사이버 다리품 마케팅 인기 폭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5.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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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음료 ⓝ₂O 로드시음회 '눈길'

`넌, 그동안 물 먹은거야. 이젠 ⓝ₂O(엔투오)'라는 신세대 감각의 광고카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해태음료(대표 차영준)가 업계 최초로 사이버 이미지를 이용한 다리품마케팅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태음료는 지난 5일 신제품 엔투오의 TV광고 방영에 맞춰 시음판촉행사인 `이젠, 엔투오 로드시음회'를 2일부터 6월2일까지 31일간 서울 경인 충청 호남 영남등 전국에서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소비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방식의 시음회를 전개해온 국내 음료업계에서 다리품을 팔며 발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로드(Road)방식을 처음으로 선보여 다리품 마케팅의 효시로 주목받고 있다.

해태음료는 이번 행사에서 도우미들의 복장을 우주복이 연상되는 세련된 의상과 헤드 마이크등 사이버 이미지로 무장하고 엔투오를 가득담은 빽팩(Back Pack)을 직접 등에 메고 전국을 누비며 대학가 번화가등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기습적으로 나타나 엔투오를 튜브로 분사해주고 있다.

로드시음회는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도우미들의 이채로운 모습과 특별한 재미로 단순한 시음회가 아닌 이벤트로 환영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로인해 해태음료 홍보실에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축제기간에 돌입한 각 대학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등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음료업계 최대의 선전지로 떠오른 미과즙음료 시장에 엔투오를 출시해 하루 2만상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해태음료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신세대를 타깃으로 하고있어 기존의 진부하고 소극적인 마케팅방식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로드시음회와 같은 다양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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