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껌시장 진출
크라운제과 껌시장 진출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9.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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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리글리사와 제휴 수입판매후 직접 생산도 검토

크라운제과(대표 윤영달)도 껌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크라운제과는 미국의 세계적인 껌 전문업체인 리글리(Wrigley)사와 제휴를 맺고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우선 리글리사의 제품을 수입 판매해 관련 시장에 발판을 마련한 뒤 다시 시장여건에 따라 기술제휴 방식으로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리글리사의 윌리엄 리글리 회장 일행이 방한해 진천공장의 생산현장 방문과 수도권의 유통시장에 대해 대대적인 시장조사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는 리글리사와 제휴를 통해 국내 판매를 책임지고 리글리사는 제휴에 따른 광고, 마케팅 등 판촉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리글리사의 제휴를 통해 수십억원의 광고 판촉비에 대해 해외자본을 유입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며 국내 껌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라운제과가 미국시장에서 인기있는 '리글리'껌을 수입판매하는 방식으로 껌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에 주목한다면서 이 제품이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들의 기호에 맞게 생산됐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주문자상표부착 생산(OEM)방식으로 풍선껌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해 왔다.

현재 국내 껌시장은 연간 1500억원대로 이 가운데 롯데제과가 60%, 나머지는 해태제과와 동양제과가 나눠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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