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업종별 결산 및 06년 전망⑥ - 양산빵
[특집]업종별 결산 및 06년 전망⑥ - 양산빵
  • 김양희
  • 승인 2006.01.13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샤니·삼립·기린 견조한 성장
기능성·프리미엄 식빵 등 시장 확대
편의점용 제품 개발 유통망 다각화
양산 빵 소비 패턴이 종전 저가 브랜드에서 고가 고품질 제품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베이커리 수준의 고급스러운 맛과 기능성을 부각시킨 제품 개발로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베이커리에 이어 국내 최고(最古)의 양산빵 업체인 삼립식품이 지난해 8월 중국에 진출하며 한국 양산 빵의 세계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삼립식품은 CI를 교체하며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했다.

중국 청도에 ‘청도상리식품유한공사’라는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10월에 현지 제조 및 판매 인스토어 베이커리 ‘bread star’를 오픈한 삼립식품은 현지매장에서 중국 소비자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현지 공장을 세우고 3년 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928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5.7%의 성장을 기록한 삼립식품은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크림빵, 미감식빵, 그린 케이크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매출을 리드했고 하절기 기획 상품인 ‘let´s be cool’ 시리즈가 차별화된 컨셉과 유통형태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호밀식빵’은 맛과 영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치즈&치즈’는 차별화된 고급 증기케이크로 프리미엄제품도 양산제빵업체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히트상품이다.

저지방, 저칼로리의 세참면을 시장에 선보이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면류 사업부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저칼로리의 간단한 먹거리 제품으로 포지셔닝 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또한 일본우동전문점 사누끼보레의 지난해 9월 서초점 오픈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확대, 올해 내 50개를 오픈 할 계획이며 전통떡 전문점 ‘비즌’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샤니는 지난해 3분기, 전년대비 3.5% 성장한 1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3월 국산 쌀을 이용한 쌀 식빵을 출시해 6개월여 만에 180만 봉의 판매를 기록한 샤니는 10월에 기능성 소재를 포함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는 홍국 쌀식빵을 선보이며 식빵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훼미리마트와 GS25, 바이더웨이, 미니스탑 등 편의점 전용 빵 브랜드 ‘빠띠스’ 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양산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샤니는 ‘빠띠스’를 통해 편의점 전용 작은 빵집을 연출한다는 계획아래 기존의 양산빵 브랜드 외에 프리미엄급 베이커리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편의점 등에서의 빵 매출을 2~3배 이상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용수 신임 회장을 선임한 기린은 지난해 3분기 전년대비 4.2% 신장한 531억4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린은 지난해 7월 뼈 건강 바이오 기업인 오스코텍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식품업계 최초로 SGA (Skeletal Growth Activator)를 첨가한 식빵을 출시하며 실버층을 겨냥하기도 했다.

‘뼈가 좋아하는 찰토스트 식빵’은 제빵 업계 최초로 시도된 프리미엄 뼈 건강 기능 식품으로 기린은 앞으로 다른 제품군으로 SGA의 적용 범위를 넓혀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린은 또한 지난해 상반기 국내 빙과 시장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67억원의 냉동설비를 증설하고 8월,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했다. 기린은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존 빙과업체와 차별화를 꾀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4년 3분기 229억 58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서울식품공업은 지난해 3분기에는 227억 9100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양산빵 업계의 판매경쟁 심화와 할인폭의 증가, 더불어 수년 동안 경제침체와 맞물려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매출은 감소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상승, 인건비 상승, 유가인상 등으로 인한 물류운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식품공업은 신제품 개발로 제품 구색을 맞추고 냉동생지 시장이 점차 확대돼 감에 따라 통신판매 등 다양한 판매루트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하도록 할 생각이다.

■ 전 망

올해는 원부재료의 가격안정과 환율 하락, 물류비 개선 등으로 제빵 업계의 영업 이익 폭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는 식품안전과 위생에 관한 소비자들의 요구수준에 업체들은 원재료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중점을 둬야하며 이미 형성된 웰빙트렌드와 부합해 홍국쌀 식빵, 뼈가 좋아하는 찰토스트 식빵 같은 기능성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산빵도 베이커리 빵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제품 브랜드 들이 런칭 되며 전체 양산빵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찐빵도 현재의 고구마, 단호박 등 건강지향적인 소재가 늘어 시장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