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업종별 결산 및 06년 전망⑦ - 베이커리
[특집]업종별 결산 및 06년 전망⑦ - 베이커리
  • 김양희
  • 승인 2006.01.13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인카드 폐지여부 최대 관심
프랜차이즈 미·중 등 해외 진출 활발
10% 성장한 7100억 원대 매출 올려

2005년 베이커리 업계의 최대 이슈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들의 이동통신사 제휴카드 폐지를 관철시키려는 자영 베이커리 업체들의 단체 행동으로 인한 마찰이었다.

지난해 2월 대한제과협회 총회에서 논의되며 외부에 알려지게 된 자영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갈등은 골이 깊어지면서 11월 말 광화문에서 자영 베이커리 업체 회원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기도 했으나 막판 이동통신사와의 협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또한 샤니가 ‘편의점 속의 작은 빵집’이라는 컨셉트로 훼미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에서 편의점 전용 빵 브랜드 ‘빠띠스’를 선보이는 등 양산빵의 고급화와 스타벅스 같은 주요 커피 전문점의 베이커리 품목 확대, 고급 호텔 베이커리의 약진 등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를 견제하는 주변 환경 요소로 꼽힌다.
 

이런 와중에서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들은 점포 수를 늘리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 파리바게뜨, 크라운베이커리, 뚜레쥬르, 신라명과 등 4대 업체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7100억 원의 매출 규모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웨스턴가에 40평 규모의 해외 1호점을 열고 국내에서는 60여 개의 점포 확장을 이룬 파리바게뜨는 전년 대비 14% 성장한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파리바게뜨의 모그룹인 SPC가 지난 2002년 미국 내 현지 법인인 파리크라상 USA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해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안테나 숍으로 베이커리 카페를 선보인 후 지난해 드디어 선보인 1호점은 국내 매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작년 하반기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0년까지 150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크라운베이커리는 매장을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매장들을 산뜻한 분위기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또 조만간 베이징에 중국 직영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매장의 컨셉트는 국내와 동일하게 해 첫 점포를 연 후 향후 추이를 보면서 가맹 제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1일에 3~4개까지 여는 등 매장 확대에 주력해 580여 의 매장을 확보하고 13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 중국 베이징시 오도구의 최신식 상가 1층에 70평 규모의 카페형 뚜레쥬르를 연 바 있다. 초기엔 직영점 위주로 사업을 전개한 후 인력 및 원자재에 대한 가맹점 인프라가 구축되는 대로 현지 가맹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올해 15~20% 상승한 1700억 원의 매출 목표와 함께 점포 확대를 가속화해 7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베이커리까페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상반기 1개의 매장을 열고 올해 말까지 2~3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명과는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 등 제품 품질력 강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매장 수에는 큰 변동이 없지만 2004년 대비 10% 성장한 4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중 유일하게 이동통신사와 제휴하지 않은 신라명과는 기존 매장을 고급스런 멀티숍으로 변경하는 등 할인카드 대신 고급스러움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전 망

대형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올해부터 자영 베이커리와 할인카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이 결과에 따라 베이커리 시장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를 찾는 고객들은 이동통신사의 제휴카드 할인 등 부가혜택 때문에 이용한다는 비율이 40%에 가깝기 때문에 제휴카드 할인이 폐지될 경우 자영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간에 어떻게 판세가 바뀔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다만 베이커리 업계는 지난해와는 달리 세계적인 곡물 가격과 물류비 등이 안정세를 띠고 환율이 하락해 오랜만에 호기를 맞았다.

또한 업체들이 그간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업에 신중을 기해 진출한 만큼 올해 중 안테나 숍의 매출 추이를 보면서 가맹 사업을 확대하는 등 해외 시장 점포 출점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침체된 내수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것이라는 것도 업계에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