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시장에 ‘감마리놀렌산’ 부상
건식시장에 ‘감마리놀렌산’ 부상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16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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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행·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홈쇼핑 등 통해 인기몰이 나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이끌 대표 주자로 클로렐라와 글루코사민에 이어 감마리놀렌산이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감마리놀렌산은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필수지방산 공급원이며생리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혈행 및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식품 등을 통해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이 성분은 천연에서는 달맞이꽃이나 모유 등에 극히 제한적으로 함유돼 있는데 특히 달맞이꽃 종자유에 함유된 감마리놀렌산은 혈압 혈당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등을 조절하는 생리 활성 물질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체 내 합성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물질이다.

2004년 대체의학 전문 학술지인 ‘올터너티브 메디신 리뷰’에는 감마리놀렌산이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심한 호흡기 질환, 천식, 여성의 월경 전 증후군, 심혈관계 질환, 눈의 염증 및 안구 건조증 등에 효능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고돼 있다.

이에 따라 대상 풀무원 이롬 등 대형 건강기능식품 업체들과 광동제약 보령제약 등 제약사들이 일제히 감마리놀렌산 시장에 참여, 식약청에 등록된 제품 수만도 100여 종이 넘으며 시장은 300억 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 유기농 인증 기관에서 인증한 ‘유기농 달맞이꽃 종자유’를 사용해 국내 최초로 유기농 감마리놀렌산 제품을 출시한 대상웰라이프는 기존의 리놀렌산 제품들과 달리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 8일부터 홈쇼핑을 통해 감마리놀렌산의 인기몰이에 나섰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에 이어 ‘로젠빈 감마리놀렌산’을 여성층을 겨냥한 설날 선물 세트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 저항이 있었지만 올해는 경기 회복과 감마리놀렌산의 인기에 한껏 기대하고 있다.

2004년 12월 ‘이롬플라젠감마리놀렌산’을 출시한 이롬은 자체 1만여 명의 방판 조직원들에게 중년 여성의 식이요법 교육을 강화하며 3개월분에 2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전년 대비 20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종근당건강 ‘로단테감마리놀렌산’, 광동제약 ‘광동에스로즈감마리놀렌산’, 안국약품식품사업부 ‘감마리놀렌산달맞이’ 등 제약 업계에서도 감마리놀렌산을 글루코사민 후속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감마리놀렌산이 글루코사민 못지않은 다양한 기능성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는 변변치 못했다”며 “올해는 시장에 참여한 업체들도 많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 알려져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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