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 한봉 500원… 25% 인상
새우깡 한봉 500원… 25% 인상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11.20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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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原油價·물류비 상승 따라

농심의 새우깡 판매가격이 25% 오른다.

농심은 20일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새우깡의 소비자 가격을 기존 400원에서 500원으로 25% 인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새우깡의 가격인상 배경은 원유가격 및 물류비용 증가 등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에 따른 환율인상 등을 내세워 봉지당 가격을 30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한지 4년만에 이번에 값을 다시 25% 인상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을 제외한 양파링, 포테이토칩류, 쌀과자류 등의 스낵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심의 새우깡 가격인상을 신호탄으로 스낵을 비롯한 가공식품과 공산품, 생활용품의 가격상승 행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같은 물가지수 품목인 동양제과의 `초코파이'의 경우 개당 가격이 출시된지 26년 동안 400% 오른데 비해 새우깡은 출시 30년만에 1천% 인상됐다며 “해태제과의 `맛동산', 롯데제과의 `꼬깔콘', 동양제과의 `오감자', 크라운제과의 `콘칩'과 같은 경쟁제품값도 IMF 직후 한차례 값이 오른 이후 지금까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비해 새우깡만 유독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 전력비용 등 경영비용 급증을 핑계로 기습 인상한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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