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울고 양주 웃었다"
"소주 울고 양주 웃었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5.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세조정 경기회복 영향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소주 매출은 줄어든 반면 위스키 매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주류공업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세가 34%에서 72%로 크게 높아진 소주의 경우 지난 1/4분기 매출은 19만71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1989㎘보다 16.4%가량 감소했다.

반면 주세가 100%에서 72%로 떨어진 위스키는 3246㎘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2824㎘보다 21.3%나 늘어났다. 특히 프리미엄급 위스키가 전체매출의 87%를 차지해 올들어 실물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고가 위스키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맥주는 42만1685㎘가 팔려 전년동기 33만2287㎘보다 21.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맥주에 부과되던 주세가 130%이서 115%로 내리면서 소비자가격도 병당 50원 가까이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종별 시장점유물은 소주의 경우 진로가 전체의 515를 차지했으며 두산(11%) 금복주(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위스키는 두산씨그램이 39.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그 뒤를 진로발렌타인스(32.0%), 하이스코트(28.4%)등이 각각 차지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1/4분기 주류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은 위스키시장의 약진”이라며 “이는 증시 등에서 이익을 낸 일부계층이 소비를 주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