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김치 너무 비싸다”
“시판 김치 너무 비싸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1.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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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성·맛 다양성·용기개선도 필요

오늘날 고도의 경제성장,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주거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식생활 양상과 식품산업이 크게 변함에 따라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도 주변의 상황변화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김치를 상품화하고 식품을 산업화하는 결과를 낳아, 세계적인 식품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되는 김치제품에 대한 주부들의 선호도와 그에따른 향후 산업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맛이 다양하지 않으며 포장용기의 개선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이현주 교수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서울·충북지역 주부 590명을 대상으로 시판김치의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판김치의 구매에 있어서 연령별로 30대가 53.4%(315명), 교육수준별로는 고졸이 71.4%(420명)로 가장 많았다. 직업유무·월수입 등에는 시판김치 이용과 유의적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시판김치의 종류별 선호도는 배추김치가 73.2%로 가장 높았으며 구매장소는 전체조사대상자의 43.4%가 대형슈퍼마켓을 꼽았다.

1회 구매분량은 3포기정도가 49.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구매이유는 직장유무에 관계없이 편리함과 자녀와 가사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아고 답했다.

제품선택동기는 평상시 구매해서 먹던 제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48.5%로 가장 높았고, 광고나 점원의 권유에 의한 구매도 상당 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판김치에 대한 개선점으로는 응답자의 43.1%가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했고, 그밖에 위생면, 맛의 다양성, 분량과 용기의 개선 등을 요구했다.

향후 시판김치 구매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73.2%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로써 연구팀은 상품화된 김치의 이용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교육수준의 향상에 의해 주부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식생활에도 반영되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가격이나 위생성 맛의 다양성 분량과 용기 등의 개선과 김치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효능을 홍보하여 고품질 김치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단서로 달았다.

이러한 시판김치의 소비량은 현재 15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김치 제조 업체수는 95년 기준으로 약 183여개에 달하고 이들이 생산하는 김치량은 18만 톤으로 전체의 약 12%수준에 불과하나 시장규모가 국내수요와 수출을 포함해 2,000억원에 달한다. 수출물량도 97년 3,970만달러, 98년 4,370만달러, 99년 4,7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출지역으로는 일본이 약 85%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미국, 스페인, 중동, 태국, 홍콩, 러시아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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