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해외 건식시장②]미국
[특집-해외 건식시장②]미국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6.09.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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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514억 달러 육박
식사대체·디폭스 상품,후디야 등 주목
콩식품 인기…건강 효과 연구 잇따라
미국의 자연·건강식품 전문지 `내추럴 푸즈 머천다이저(Natural Foods Merchandiser)'는 2005년 미국의 유기·자연·건강식품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9.1% 늘어난 513억9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2005년엔 `식사대체식품' `디톡스(해독)식품' `그린 푸드'등의 상품이 등장하고 엘더베리 올리브 잎 후디아(Hoodia) 등의 새로운 소재들이 주목받았다.

후디아는 남아프리카에서 자라는 과즙이 많은 선인장으로 식용 억제와 체지방 억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국 건강식품 시장 동향

한편 2005년은 미국 식품 업계에서 콩유래 식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연구 논쟁도 활발한 한 해였다. 또한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식품을 만성 질환 예방용으로 이용하는 문제도 검토됐다.
 
미국인들은 2005년에 건강보조식품(dietary supplement)을 구매하는 데 연간 23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도 특히 호조를 보인 것은 비타민 미네랄 허브 이외의 `특수 소재(speciality)' 즉 식사 대체 식품, 어유·아마인 등에 들어 있는 필수지방산,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MSM(metaylsufonyl-methane), SAM-e(S-adnosyl L-methionine)등의 관절 대응 소재, 클렌징 프로덕트(Cleansing product)라 일컬어지고 있는 디톡스(detox)등의 소재다.
 
이들 가운데서 특히 오메가3지방산은 연간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 DHA EPA 아마인말고도 최근엔 크랜베리씨 기름 등도 이용되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연구자들은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은 안구 건조증을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글루코사민은 급성장세가 일단 멈췄다. 최근엔 글루코사민 대신 새로운 관절 대응 소재를 사용하는 메이커들도 있다.
 
`양털 유래 케라틴'도 새로운 관절 대응 소재의 하나다. DHA·EPA와 글루코사민을 배합한 변형성 관절증용 상품도 나왔다.
 
미국의 보효소Q10(CoQ10) 원료 시장은 벌크 환산으로 연간 100∼2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종 제품은 1알에 CoQ10이 120㎎ 정도 들어 있는 제품이 인기가 높은데 하루 권장 섭취량이 1000㎎ 이상인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 소재말고도 올 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자연·건강식품 전시회에선 그린 푸드, 프로바이오틱스, 효소, 은행잎 등을 소재로 사용한 뇌기능 개선 제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또한 루테인 등의 항노화 소재를 사용한 제품도 호조를 보였다. 다이어트 소재 `후디아'도 주목받고 있다.
 
내추럴 푸즈 머천다이저지에선 에키나세아의 대체 소재로 엘더베리의 항바이러스 작용이나 올리브 잎의 면역 증강 작용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밖에도 α-리포산, 연소계 아미노산 라이코핀 등의 항산화 소재, 비만이나 성인병 대응 소재들의 인기가 높다.
 
새로운 소재로는 알레르겐이 없는 발아 현미 유래의 `라이스 프로틴', 순환계 건강에 효과가 있는 `댓잎 엑스', 다이어트 소재 `시트러스아우란튬(Citras Aurantium)'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밀이나 콩 등 특정 알레르겐 물질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들에 식품 알레르기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알레르겐 프리(Allergen Free)'를 내세운 기능성 소재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허브를 사용한 건강보조식품의 2005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7.4% 줄어든 2억5700만 달러로 연속 2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졌다. 업계 단체인 아메리칸 버태니칼 카운슬(American Botanical Council)의 조사로는 지난해에 판매액 순위 5위안에 든 것은 6위 마늘 부터 에키나세아 톱야자(saw palmetto) 은행잎 콩 순이었다.

20위 안에 든 허브 중 전년보다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것은 6위의 크랜베리(6.8% 증가) 10위의 밀크 시순(0.2% 증가) 13위의 녹차(22.1% 증가) 셋 뿐이었다.
 
미국에선 콩 식품이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1998년 이전엔 여성의 5%에 그쳤으나 2000년엔 25%가 넘는 여성들이 주 1회 이상 섭취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에도 콩 식품의 건강 효과에 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잇따라 학술지 등에 발표됐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기관지 4월 호엔 “콩 유래 식품을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가 실렸다. 26년 동안에 걸쳐 실시한 18건의 역학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프로틴 아이소플라본 다이제인 등과 유방암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한편 미국심장협회는 “콩 아이소플라본 건강보조식품의 심장 혈관에 대한 직접적 건강 효과는 크지 않다”고 평가, 콩 아이소플라본 건강보조식품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엔 복수의 기능성 소재를 함께 사용하면 상승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황산의 병용이 중증의 무릎 통증 환자에게 유효하다는 것이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바 있다.

그 밖에도 칼슘과 비타민D의 병용이 갱년기 여성의 엉덩이 뼈 골절률을 낮추고 Ⅱ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유효하다는 것이 대규모 역할 연구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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