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특수문자 마케팅 '붐'
사이버 특수문자 마케팅 '붐'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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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N세대 겨냥 제품상표등에 사용

제약회사들이 PC통신마크를 제품명에 표기하면서 주 소비층인 N세대에게 친숙함을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나 인터넷 기업의 전유 상표인양 쓰이던 @마크등이 제과 상표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제과업체들은 단기간에 주 소비층인 N세대에게 제품 인지도와 친숙도를 심어주기 위해 신제품명을 정할 때 n세대들이 익숙한 인터넷등 통신마크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따. 또 인터넷 업체나 이동통신 회사의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 ⓘ, ⓝ등의 표시에 익숙해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까지는 통신용 특수문자를 일부제품의 포장이나 제품명에 사용했지만 올해는 아예 브랜드명 속에 인터넷 또는 이메일 주소를 연상케 하는 특수문자를 집어넣고 있다.

롯데제과는 초코과자 `앤몬드'가 `앤'자에 동그라미를 쳐서 인터넷 느낌을 부여해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는 판단아래 빙과류의 주력 제품 2종류에도 인터넷을 연상케 하는 마크를 상표에 이용했다.

올해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와(wwwa)'의 영문자 표기 wa에 ww를 추가로 넣어 인터넷 접속 문자를 떠올리게 한데 이어 최근에 선보인 `해커(H@cker)'바 역시 영문로고의 A부분을 전자메일 분류표시 @로 대체해 n세대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최근 비스킷의 주력 제품으로 n세대를 겨냥한 ⓘ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영문 i자에 원을 그려 넣고 사이버 분위기를 한층 더 연출하기 위해 전체 바탕색을 은색 칼라로 디자인했다.

빙그레가 지난 2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바로 선보인 `엔초'는 `엔'의 `0'부문에 전자의 개념인 e자를 넣어 전자메일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해태음료도 최근 저과즙음료 `엔투오(N20)'를 선보이면서 `엔'부분을 영문자 N자에 원을 씌운 형태로 대체해 사이버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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