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시장 이원화 양상
아이스크림시장 이원화 양상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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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아이스크림점 맛 고급화
양산업체 청량감에 여름 승부

아이스크림 시장이 맛이면 맛, 시원한 것이면 시원함으로 승부를 거는 이원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입맛 고급화에 따라 전문아이스크림점에선 고급아이스크림이, 양산업체의 제품들 중에선 여름철 청량감을 즐길수 있는 펜슬 및 튜브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롯데삼강 등 빙과 4사가 대량생산해 슈퍼마켓 등에서 파는 콘제품의 인기가 시들한 반면 하겐다즈, 배스킨라빈스, 돌로미티등의 전문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잘 나간다.

올 1/4분기 국내 빙과시장 매출은 1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정도 감소했다. 이 가운데 바 제품원 740억원으로 제자리 수준을 보이고 있고 콘제품은 245억원으로 약 12%정도 감소했다. 반면 튜브제품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매출이 12%나 증가했으나 고급 아이스크림시장도 급신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위주의 쇼케이스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하겐다즈는 지난해 보다 상승한 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베스킨 라빈스도 지난해 580억원에서 올해는 7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나뚜르는 편의점과 가맹점확대로 고급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올해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빙과 4사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튜브제품은 롯데제과의 포켓몬스터 주물러, 텔레토비 주물러 해태의 탱크보이, 왕도깨비, 구슬동자 빙그레의 더위사냥 파워캡 롯데삼강 빠삐코, 거북이알등이 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라 전문업체의 매장확대와 편의점의 쇼케이스 증가로 소비자층을 쉽게 공략할 수 있고 고급 제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맛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산업체의 튜브제품은 걸어다니면서 쉽게 즐길 수 있고 콘과 바제품에 비해 청량감이 뛰어나고 먹는 재미가 더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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