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社 스포츠마케팅 경쟁
맥주社 스포츠마케팅 경쟁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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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후원등 이벤트 접목 시너지 판매효과

스포츠와 맥주는 찰떡 궁합.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맥주회사들이 스포츠마케팅에 전력을 집중하며 판매신장과 회사이미지 관리에 돌입한다. 

하이트맥주는 오는 8월 「시드니와 함께 하는 하이트맥주」라는 슬로건으로 광고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하이트는 올림픽에 걸맞게 국가대표팀에 대한 후원을 할 경우 어떤 종목에 할 것인지, 응원단에 대한 지원에는 「레드 데블스」같은 기존 응원단을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응원단을 아예 창단할 것인지 등을 놓고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이와 함께 하이트는 6월중 여름 성수기를 노려 시원함을강조한 엠블렘을 캔과 병의 상표로 활용한 이벤트 캔을 제작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트는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특정지역을 공략하고 국가적인 스포츠 행사에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이미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벤트 캔과 스포츠 마케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OB맥주는 지난4월 프로야구 3개 구단, 프로축구 7개 구단 등 모두 4개 구단과 공식적 스폰서 계약을 맺고 프로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이벤트 캔을 해당구단 연고지에 출시했다.

OB맥주는 지난해부터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스폰서로 활동하면서 맥주의 주 소비층인 20~30대의 높은 축구·야구선호도와 활기찬 이미지가 OB맥주의 이미지와 잘 맞아 지역 스포츠마케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스맥주가 OB맥주로 인수되면서 3각 체제에서 하이트-OB 양사 체제로 전환된 맥주시장은 OB맥주가 외국계인 인터브루사에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무리한 점유율 경쟁보다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수익 우선 구조로 바뀌면서 판촉경쟁을 자제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처럼 맥주사의 경쟁이 품질경쟁으로 이어진다면 소비자와 업계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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