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과학검역원 독립청 승격
수의과학검역원 독립청 승격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6.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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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농림 "수출입 동·식물 검역업무 전담청 필요" 재확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검역과 방역에 관한 모든 것은 책임지는 독립청으로 승격이 추진된다.

또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농림부내에 특별위원회의 설치가 검토중이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최근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농장에서 열린 `식품안전성확보를 위한 소비자 생산자와의 대화'에서 최근 발생한 구제역 뉴캣슬 등 사태와 관련해 가칭 `동식물검역청'의 설립 추진을 재확인했다.

김장관은 이날 건국대 이원창 교수가 구제역 방역을 조기 추진한 것을 높이 평가하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한 차원 더 높은 지위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이같이답변했다.

김 농림장관의 이 같은 답변은 앞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위상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어서 검역원의 조직과 기능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독립청 승격은 4월 구제역파동이 일단 가라앉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가 종합적이고 체계화된 방역대책이 필요함을 역설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조직개편 인력충원 등 청 승격에 관한 계획안을 5월말 농림부에 보고했다”고 밝혀 검역원의 청 승격이 이미 정부차원에서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음을 밝혔다.

가칭 동식물검역청은 수출입 동식물은 물론 검역과 방역에 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되며 현재 자치단체장 소관으로 흩어져 있는 가축위생시험소와 농촌진흥청의 검역관련기능도 모두 검역청에 통합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시민단체 대표가 미국은 5년마다 식품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GMO시행에 따른 대상품목 선정, 표기방법 등에 대해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자 김장관은 식품안전을 위해 특별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김장관은 이와 함께 농진청에서 현재 8개 품목에 대해 GMO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시행에 따른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품질인증품 중 일반농산물과 친 환경농산물의 구분이 어렵고 최근 채소류가 과잉생산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일부지적에 대해서는 백화점 할인매장 등 판매장에서 별도의 코너를 설치해 소비자 혼란을 줄이고 수급 불균형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유통명령제를 도입해 수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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