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약주 '불휘' 시판
동충하초 약주 '불휘' 시판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6.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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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오미자등 12가지 약재배합 30일 숙성

신비의 영약으로 불리는 동충하초로 만든 술이 개발됐다.

수원시와 수원농협이 공동출자 해 자본금 23억원으로 설립한 (주)효원(대표 김철환)은 동충하초와 한약재를 배합해 만든 술 `불휘'를 23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동충하초 술은 45% 곡물증류알콜로 동충하초의 유효성분을 최대한 추출한 뒤 홍삼, 오디, 복분자, 구기자, 오미자 등 12가지 약재와 원액을 병에 담아 30일간 숙성시켜 만든것이다.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로부터 원료인 동충하초를 독점 공급받아 효원이 생산하는 동충하초주 불휘는 맑고 투명한 호박색으로 술 이름은 뿌리의 옛말에서 따왔다.

98년 술 개발을 시작한 효원은 수원시가 자본금의 49%를, 수원농협이 51%를 출자한 회사로 진로에서 30여년간 주류연구에 몸바친 김철환씨를 대표로 영입해 99년 2월 법인등록을 마쳤다.

효원은 최근 양잠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농가들이 견사보다는 당뇨병치료용 누에가루와 동충하초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연구하다 이번 동충하초주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역관광상품 개발과 자주재원확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원 전호범 부장은 “대한 잠사회에서 주류 생산용으로 동충하초를 공급받는 곳은 효원뿐”이라며 “정통 주류제조방법으로 만드는 동충하초주로는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알콜도수 33도의 500㎖유리병 공장출고가격은 3만5000원, 700㎖ 도자기 병은 5만4000원이며 A,B로 나눠 오는 9월 추석에 맞춰 출시할 800㎖패키지는 알콜도수 40도로 원액과 약재의 배합성분을 달리해 체코에서 수공 제작한 크리스탈에 병입해 판매한다.

크리스탈A는 30만원선, 크리스탈B는 15만~2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효원은 원액과 원료의 희귀성 때문에 월 공급량을 3만병선으로 잡고 있다.

공급대상은 건강과 보신에 관심이 큰 중^장년층이 주요대상이며 9월 출시될 크리스탈 패키지는 주문 생산한다.

효원은 고급주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해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으로 수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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