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무더위 정면돌파
제과업계 무더위 정면돌파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6.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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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광고물량 확대 사은판촉등 강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출하향 곡선을 긋고 있는 제과업체들이 비수기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과업체들은 빙과류와 스낵을  제외한 초콜릿, 사탕, 비스킷 등 상당수 제품의 여름철 판매가 다른 계절에 비해 평균 20~30% 가량 떨어지는 점을 감안 광고물량 확대 사은품 판촉활동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롯데제과는 주력상품인 '제크'의 광고모델을 전지현에서 이유진으로 바꾸고 오토바이 타는 모습과 함께 제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새광고를 제작, 6월부터 방영에 들어갔고 초코파이류 제품인 '업그레이드 몽셀' 제품에 흘러간 인기팝송 CD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실제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몽셀 판촉전으로 5~10% 이상의 매출상승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또 최근 새롭게 리뉴얼한 자일리톨껌 출시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일리톨 효능 알아맞추기' 퀴즈대회를 다음달 14일까지 실시한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신제품 고지차원과 제품의 장점을 단기간에 심어주기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해태제과 역시 소리나는 대로 읽어서 '튀는 아이'를 연상케 하는 'T=i' 껌의 신규출시와 함께 조기 시장정착을 위해 브랜드의 차별성 만큼 이나 톡톡튀는 사은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는 아이를 찾아라'란 제목의 이 행사는 7~8월에 걸쳐 40일동안 껌 개별포장지에서 영어알파벳 'T=i'를 찾아 엽서에 붙여 보내면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해태제과는 또 주 소비층이 유사한 KFC매장에서 치킨불고기버거 스페샬세트를 주문하면 '아이네트' 비스킷을 무료로 하나씩 증정하는 등 외식업계와의 코마케팅도 실시한고 있다.

동양제과는 주력상품인 초코파이의 情컨셉에 맞춰 실시한 '책걸상 캠페인'이 94년부터 99년까지 5년동안 전국 584개 초등학교의 책걸상을 교체해 줄 만큼 성공적이었던데 힘입어 올해부터는 후속타로 '열린교실 캠페인' 으로 실시키로 했다.

열린교실 캠페인은 초코파이 판매 수익금중 일부를 출연해 오는 8월부터 학교당 1개의 열린교실을 꾸며 주는 것으로 네모난 형태가 아닌 둥근모양의 책걸상으로 어린이들이 보다 자유스럽고 창의적인 학습분위기 속에서 열린 사고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동양제과는 여름철 스낵제품의 매출이 꾸준하고 바캉스에 소비가 많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착안해 바캉스 시즌에 맞춘 판촉도 준비중이다.

크라운제과도 역시 주력 상품인 '초코하임'을 소비자들이 냉장상태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냉장진열대 전시와 안내문구를 제품포장지에 삽입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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