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인, 노인성 황반변성 개선 큰 도움
루테인, 노인성 황반변성 개선 큰 도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7.04.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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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파티딜세린, 뇌 건강·미용에 효과

눈 건강에 효과가 있는 루테인(Lutein)과 기억력 개선 및 뇌 건강,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등 건강기능식품의 개별인정형 소재들이 새롭게 조명돼 향후 이의 다양한 응용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주)빅솔이 25일 ‘2007 서울국제식품전 (Seoul Food & Hotel 2007)’의 부대행사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개별인정형 소재 (루테인과 포스파티딜세린) & 기능성 덱스트린(싸이클릭 클러스터 덱스트린)’이란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들 소재의 기능성이 집중 부각됐다.

이날 ㈜디에스엠뉴트리션코리아의 세일즈&마케팅 매니저 윤연정 약사는 ‘인간의 눈건강을 위한 카로티노이드(A Carotenoid for Human Eye Health)’라는 발표를 통해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루테인’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윤 매니저에 따르면 ‘루테인’은 ‘지아산틴(zeaxanthin)’과 함께 시력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망막의 작은 부위인 황반에 많은 양이 집중돼있다. 루테인의 농도와 노인 황반 변성(AMD·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의 상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신생혈관 AMD가 있는 피험자 356명의 혈장 카로티노이드 농도를 통제 피험자 520명과 비교한 결과 루테인 및 지아산틴의 혈장 수준과 신생혈관 AMD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비례 관계, 즉 AMD 위험이 낮을수록 루테인 농도가 높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루테인 항산화물 보충 실험에서도 이 같은 결과는 재확인됐다. 이중 맹검 위약 대조군 실험에서 AMD환자 90명을 세 군으로 나누어 12개월 동안 매일 루테인 10mg, 루테인과 혼합 항산화물, 위약을 각각 보충시켰다. 그 결과 루테인 보조제를 섭취한 환자들은 빛 회복, 대비 민감도 등을 비롯한 시각 기능에 대한 몇 가지 객관적인 측정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또 이 환자들은 위약 집단에 비해 MPD(maximum permissible dose)가 50% 증가했다. 혼합 보충물을 소비한 피험자들에게서는 이보다 더 나은 결과가 관찰됐다. 이러한 결과는 DVA Medical Hospital에서 행한 연구 결과와 동일한 것. DVA Medical Hospital은 단기간 동안 환자들의 식이에 더 많은 루테인을 포함시켜 시각 기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광수용체(Photorecepters)와 망막색소상피 색소(RPE Cells)는 산소와 에너지가 풍부한 파란색 빛으로부터 생성된 반응산소에 의해 손상을 받는다. 이렇게 손상된 색소상피세포에서는 부종이 발견되고 식균 작용으로 인한 찌꺼기들이 가득 채워지게 되지만 혈류로 아주 소량만 배출된다. 이때 루테인은 색소상피세포에 있는 반응산소를 직접 제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는다.

또한 지아산틴과 루테인으로 구성된 황반 색소는 ‘Henle’라는 섬유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내핵층 부근에 있는 광수용체의 축색돌기로서 들어오는 푸른빛으로부터 광수용체를 직접 막아주기 때문에 ‘내부의 썬글라스’같은 작용을 한다.

윤 매니저는 “이상의 실험이나 연구 결과에서 보듯 AMD 환자가 루테인을 보충하면 시각 기능이 개선됨을 알 수 있다”면서 “문제는 카로티노이드를 합성하지 못하는 인간의 경우 눈 건강이 악화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타개할 방법은 식품 섭취를 통한 ‘루테인’의 공급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로 노란색, 오렌지 색, 붉은 과일, 진초록 잎 채소에서 발견되는 루테인을 활용해 AMD환자들은 물론 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이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 R&D센터 바이오텍연구소 한정준 박사는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의 효능-기억력 개선. 항스트레스.피부미용 효능’에 대한 발표를 통해 포스파티딜세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한 박사에 따르면 포스파티딜세린은 지방질(유지류)인 인산지방질의 하나로 일반 기름과는 달리 수용성․유용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인산지방질은 생물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며, 그중에서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포함돼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존재는 약 100여 년 전부터 확인됐으며 유럽에서는 약 50년 전 소 뇌로부터 추출해 노령자의 뇌 치료에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광우병 발생으로 대두(大豆)로부터 추출한 레시틴을 이용해 제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보고되고 있는 포스파티딜세린에 관련된 학회발표나 연구논문의 수는 약 3000건. 이중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만도 지난 1997년까지 64건에 이른다. 이러한 연구와 임상결과 등을 통해 포스파티딜세린은 △기억력 집중력 저하 억제 △알츠하이머증 초기의 치매증 개선 △정신불안의 해소 △스트레스 내성 향상 △어린이들의 ADHD(주의력결핍증)의 개선 등의 건강보조식품에 이용되고 있으며, 뇌기능 관련 제품으로 DHA, GABA, 은행잎 추출물 등과 함께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간은 노화되면 두뇌 생체막 지질 조성에 있어서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증가하고 인지질 함유량 감소하는 등 변화돼 효소의 활성 및 수송 메카니즘이 둔화된다. 그 결과로 학습 및 기억력이 저하되는데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질대 콜레스테롤의 비율을 정상화해 생체막의 유동성 및 조성을 복원시키는 효능을 나타낸다.

또한 정보보존이나 인식작용을 실행하는 뇌 해마의 수상돌기축은 노화로 인한 신경세포의 사멸 및 뇌세포간의 접속이 감소되면서 쇠퇴가 일어나는데 포스파티딜세린의 장기투여로 이의 예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포스파티딜세린은 적절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공급량을 유지하거나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방출을 촉진해 아세틸콜린의 적절한 수준을 유지시킨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또 도파민 방출을 회복시켜 글루타민산의 작용에 의한 신경전달물질을 촉진한다. 이와 함께 프로테인 키나아제 C(protein kinase C), 티로신 수산화효소(tyrosinehydroxylase), acetylcholinesterase, ATPase 등을 활성화시켜 뉴론의 작용, 세포내의 메시지 전달 유지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미국에서 90년대 브레인 푸드(brain food)로 시장에 등장해 큰 반향을 불러왔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신장하고 있다. 현재 포스파티딜세린 건강보조식품으로서만 5000억원이 넘는 수준. 일본에서도 2002년부터 두산R&D센터에 의해 시장에 본격 도입돼 영양보조 식품으로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산R&D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인정을 받아 분말제품, 캅셀용 액상제품 외에 우유, 요구르트, 냉장음료와 같이 일반 식품 등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포스파티딜세린을 일반 우유에 첨가함으로써 일반 식품으로 적용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두산 R&D센터가 세계 최초로 포스파티딜세린의 △피부보습능 증진 △콜라겐 합성 증진 △피부장벽 기능 강화 등 피부미용 효과를 발견해 특허출원을 한 바 있어 포스파티딜세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박사는 “포스파티딜세린이 기존에 알려진 뇌 건강 기능성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음이 드러나 더욱 주목받게 됐다”면서 “특히 다양한 일반식품에의 적용은 향후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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