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시장도 기능성 바람
제과시장도 기능성 바람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7.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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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껌·캔디등 미용·건강중심 소비변화 신제품개발 박차

과자시장에 기능성 바람이 일고 있다.

먹는 것 하나도 몸에 유익한 것을 찾는 현대인들의 건강지향욕구에 부응, 제과업체들이 기능성 제품 개발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 해태, 동양등 제과업체들은 올들어 경기회복세와 함께 소비자 구매행태가 미용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의 선호추세가 뚜렷해지자 껌,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제과류 전반에 걸쳐 기능성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뽕잎 아이스크림',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자일리톨껌', `자일리톨 청량캔디' `후르츠 목캔디', 무설탕 비스킷인 `라이킷'등을 선보였다.

롯데가 최근에 선보인 뽕잎아이스크림은 성인병 발병률이 높은 40대를 겨냥한 것으로 녹차 아이스크림에 이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특히 기능성제품이 많은 껌제품중 미백효과와 구취제거 효과를 가지는 `화이트E껌'과 `후라보노껌'은 월 15~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주력제품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또 목을 많이 쓰는 직장인과 애연가의 목감기에 효과가 있는 모과액기스와 허브추출물로 만든 목캔디를 다양화해 올 초 선보인 `목캔디 믹스베리맛'에 이어 지난달에는 `목캔디 후르츠'를 추가로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무설탕껌인 `덴티큐'껌을 시작으로 가글효과를 주는 `가글민트껌'과 혈액순환 기침에 좋은 백년초 열매 추출물로 만든 기능성 캔디에 공기청향제라는 컨셉을 더한 `허브큐 플러스'를 선보였다.

동양제과도 구강청결이라는 껌 제품의 컨셉에 다양한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입안샤워라는 컨셉으로 세균억제 기능이 있는 감초추출물 리코라이스성분으로 만든 `샤워껌'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충치억제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을 첨가한 `샤워껌'을 시리즈로 출시했다.

지난해 롯데 해태 동양 등 제과3사가 올린 기능성 제품의 매출액은 껌과 캔디를 중심으로 약 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25억원에 비해 12%나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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