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맥주캔 사용가치 크다
스틸맥주캔 사용가치 크다
  • 김태우 기자
  • 승인 2000.07.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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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에너지 소비량 알루미늄 20% 불과

알루미늄 맥주캔 보다 스틸 맥주캔이 가격이나 환경적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롯데알미늄 제관연구팀은 최근 실시한 알루미늄 및 스틸맥주캔 비교실험에서 동등한 품질수준이면서 에너지 절감형 소재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정적인 가격을 가진 스틸캔이 알루미늄캔에 비해 맥주캔으로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루미늄 1톤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19만 5000MJ(Mega Jule)인데 비해 스틸은 3만8000MJ로 에너지 소비량이 20%에 불과하다. 스틸캔은 또 마그네틱을 이용해 다른 물질과 쉽게 선별할 수 있기 때문에 리싸이클 비율을 높여 자원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에너지 절감효과도 거둘수 있다는 것이다.

알루미늄캔과 스틸캔의 리싸이클 비율은 스틸캔이 10%가량 높아 98년 일본이 74:83%, 호주가 62:75%이며 우리나라 역시 48%대 65%로 스틸캔의 리싸이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또 알루미늄캔은 탈지후 표면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 특성 때문에 세척공정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해세척기에서 배출되는 원수의 COD가 350~400ppm인데 반해 스틸캔은 40ppm수준으로 10배정도의 환경영향이 감소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스틸캔(0.18㎜)은 소재의 특성 때문에 알루미늄캔(0.29㎜)보다 강도가 우수해 제관 및 충전공정에서 뿐 아니라 수송과정에서 낙하 및 외부충격에 강하고 내압강도, 좌굴강도 등이 우수 해 제조공정에서의 로스를 감소시키고 유통과정에서 타박 불량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사 제관연구청 이상호 차장은 이같은 결과로 볼 때 알루미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루미늄 맥주캔을 스틸로 전환하면 200억원에 해당하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생산되는 스틸은 L.M.E(귀금속 및 비철금속 시장)가격의 변화에 의해 불안정한 가격구조로 돼있는 알루미늄에 비해 소재가격이 안정적이므로 가격절감을 요구하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이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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