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추출물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경남 농업기술원과 경북대, 경상대의 연구진으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은 최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논문 `비상품 양파추출물의 마우스 피부암 및 위장암 억제효과'를 통해 약파구와 껍질에 함유된 약리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양파에서 추출한 약리성분이 종양억제 효과를 나타냄은 물론 암세포 효소작용을 저해해 수명 연장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상품으로 가치가 없는 양파껍질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성분 퀘르세친을 추출한 양파추출물(OWE:onion waste extract)을 사용해 실험쥐를 대상으로 23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피부암 시험에서 아세톤 0.2㎖를 피부에 처리한 실험쥐(대조군)는 6주부터 종양이 발생해 23주에는 마리당 2.9개의 종양이 발생한데 비해 20㎎ OWE처리군은 8주부터 종양이 발생해 23주에는 마리당 1.3개의 종양이 발생해 대조군에 비해 55.2%의 종양억제 효과가 있었다.

또 위장암 시험에서는 대두유 0.2㎖를 경구투여한 실험쥐(대조군)는 마리당 9.2개의 종양이 발생하였으나 25㎎, 50㎎ OWE처리군에서는 각각 6.3개 6.1개의 종양이 발생해 31.5%, 6.1%의 종양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암세포 독성시험에서 60μg OWE 처리시 39.3%의 암세포 효소작용 저해효과를 얻었으며 복수암 시험에서는 50μg OWE처리로 17%의 수명연장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양파에 다량 함유된 생리활성 물질은 각종 성인병 예방과 항암 작용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성일 기준 1일 50ｇ이상 지속적인 섭취를 할 경우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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