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부적합률 급증
수입식품 부적합률 급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7.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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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반입량의 0.59%차지… 작년보다 0.16%P 증가

올들어 식품수입이 크게 늘면서 부적합률도 비례적으로 증가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올 상반기중 국내에 반입된 수입식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나 증가한 총 6만5375건으로 약 2조5020억원(20억8500만달러)어치에 달했다.

이에따라 수입식품의 부적합률도 지난해 상반기 0.43%에서 올해엔 0.59%(384건 약 46억4000만원)로 0.16%포인트가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검역소를 통해 수입신고된 농임산물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 포장은 중량기준 514만톤 금액기준 20억8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26%씩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입신고된 품목은 밀로 전체의 약 25%인 128만톤이 반입됐으며 옥수수 92만톤 원료성식품 83만톤으로 이들 품목이 총 수입량의 절반이상을 점유했다.

그 다음은 대두 타피오카 바나나 오렌지 맥주보리 쌀 과채가공품순으로 주요 10개 품목의 수입량은 431만3000톤에 8억8700만달러로 전체의 약 84%, 43%를 차지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전체 94개국중 미국에서 중량 및 금액면 모두 약 48%, 32%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대구 옥수수 밀 오렌지등이 들어왔다.

그 다음은 호주에서 밀 맥주보리 감자등이, 중국에선 쌀 옥수수 대두등의 농수산물이 수입됐다.

이들 3개국에서 수입되는 식품이 중량기준으로 전체의 약 76%에 달해 일부 국가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수입신고된 총 6만5375건중 0.59%인 38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중량으로 2387톤, 금액으로는 387만달러(약 46억4000만원상당)어치에 달했으며 정밀검사 부적합 비율도 지난해 2.39%보다 증가한 2.68%였다.

부적합 판정된 식품을 유형별로 보면 농임산물이 24건 가공식품 311건 식품첨가물 30건 기구 및 용기 포장이 19건이었고 사유별로는 미생물 기준위반 89건, 기타 규격기준 위반 75건,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64건 합성보존료 및 색소 사용기준 위반 38건 농약잔류 허용기준위반 1건등이었다.

부적합량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주로 조미오징어포의 원료로 사용되는 냉동조미오징어와 어육연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연유제품 18건(중량 827톤,금액 114만달러)으로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디아등에서 수입된 것이었는데 대장균 및 세균수가 기준을 상회했다.

이어 농축과즙 기타가공식품 황기 식용번데기가공품 비스킷류등에서 대장균 대장균군 세균수등 미생물 및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률이 높은 국가는 중국 멕시코 미국 브라질 베트남 순으로 이들 5개국이 전체 부적합 건수의 53%(중량기준 2062톤 약 86%)를 차지했다.

식약청은 특히 검사결과 표백제인 이산화황의 사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 황기 당귀 갈근도라지 19건과 미생물 기준 및 합성보존료의 사용기준을 위반한 기타빵 및 떡류 27건 허용되지 아니한 식품첨가물인 합성보존료 및 색소를 사용한 초콜릿 사탕 비스킷 추잉검등 과자류 24건을 적발했다.

이밖에도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고추 곰팡이가 다량 증식된 과실주 납이 허용기준 이상 검출된 도자기제 기구등을 적발해 부적합 처리됐다.

식약청은 부적합 판정된 식품등은 통관을 일체 불허하고 폐기하거나 수출국에 반송토록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수입식품 검사를 철저히해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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