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불구 지함업계 경영악화
경기호전불구 지함업계 경영악화
  • 김태우 기자
  • 승인 2000.08.08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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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함공업協조사, 원가상승등 이유 업체 74% 채산성 감소

경기호전에도 불구하고 지함업계의 수익률은 대부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함업계의 발전과 개선방안 수립을 위해 한국지함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을규)이 최근 실시한 `지함업계 상반기 경영애로 실태 및 현황'에 따르면 조사업체중 74%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 상반기 채산성(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 악화 이유는 원자재 가격상승(51.35%)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수주단가 인하(35.14%)도 업계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재 조달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달시 애로점으로는 60%가 원자재 가격상승을 꼽아 원자재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자재를 효과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요 공급업체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생산현황 분석 결과 생산 실적은 절반 이상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동일하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산이 증가된 주요 요인은 거래선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산 감소요인중 55%는 수요 감소로 나타났으며 35%는 내수시장의 위축을 꼽아 국내 경기의 점진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업체 경영에는 실질적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업체의 80%가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주된 요인이 인력의 공급 부족과 낮은 임금수준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인력난 완화를 위한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요구됐다.

이번 조사는 지함업계의 발전과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업계 육성시책 입안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2000년 상반기 업계의 성장 및 발전을 저해하는 애로요인을 조사한 것으로 지함조합 회원사 126개 업체중 규모별 지역별로 표본 추출한 50개사를 상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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