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건식산업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5회 국제자연건강식품 박람회가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박람회에는 유니베라, 한국암웨이, 대상웰라이프, 한미양행, 서흥캅셀, 풀무원건강생활, 한국인삼공사, CJ뉴트라, 김정문알로에 등 국내 83개사와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덴마크 등 해외업체 23개사 등 국내외 106개 업체(245부스)가 참가 해 건식 37개 품목 및 개별인정제품, 친환경자연식품, 기능성원료.소재, 기능성식.음료, 헬스상품 등을 전시 및 출품했다.

개막식은 윤여표 식약청장을 비롯해 이용흥 보건산업진흥원장, 이병훈 건식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기술에 바탕을 둔 건식산업을 비롯한 보건의료산업은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21세기 국가핵심 전략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식 전문전시회로 국내 건식 우수성을 알리고, 신뢰도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세계 각국의 건강기능식품 보러 오세요’ 미디어 초청행사에서는 한국 홍삼, 미국 글루코사민, 노르웨이 오메가 3, 호주 감마리놀렌산 등 각국의 대표 건식 원료와 제품이 한 자리에 소개되는 이색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동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던 코엔자임Q10(CoQ10), 리프리놀, CLA, 쏘팔메토, 루테인, MSM, 황금복합추출물 등 개별인정형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향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로운 판도와 변화,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과 파킨스씨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코큐텐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관절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MSM과 황금복합추출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CLA,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쏘팔메토 등 해외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미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거나 신 성장동력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들이 참가업체의 약 50%에 100여개 부스로 마련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개막식 첫 날에는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체험존, 산학연관(産學硏官)이 참여하는 제1회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 등 다양한 볼거리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상설 운영되는 건강기능식품 체험존은 영양상담,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신체계측, 혈압체크, 금연상담 등 현대인의 기본적인 건강검진 6가지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숲속 지압길’을 설치해 지압길을 걸으면서 건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존도 마련했다.

전시존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점,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요령, 인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 등을 만화 등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험존 이벤트 상설무대에서는 유연성 게임이나 스트레스 날리기 게임, OX퀴즈대회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열고, 홍삼, 클루코사민, 비타민 등 약 1억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을 증정해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했다.

첫 날 aT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공동대표의장 서울대 의대 정명희 교수)도 성황리에 열렸다.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박영인 교수의 ‘건강기능식품의 정의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립’, 연세대 법학과 심영 교수의 ‘건강기능식품 산업변화에 따른 법령 개선방안’이라는 두 가지의 주제 발표에 이어 학계, 소비자단체, 관련공무원, 산업계 관계자들이 생산적인 열띤 토론을 펼쳐졌다.

2일차인 11일에는 3층 소회의실에서 국제 비즈니스 및 정보교류의 장인 마케팅플레이스가 개최됐다. 참가업체들의 연구 성과와 제품홍보, 해외 바이어들의 B2B비즈니스 상담활동 등이 진행돼 국내 자연건강기능식품의 해외진출과 국제화를 도모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aT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와 농식품부, 식약청 등이 후원한 이번 박람회는 13일까지 aT센터 1, 2전시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