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계란에 루테인 듬뿍
기능성 계란에 루테인 듬뿍
  • 황세준
  • 승인 2008.07.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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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루테인·감마리놀렌산 강화 제품 개발

앞으로 시력 개선과 피부병 증상 완화에 값비싼 루테인, 감마리놀렌산 제품이 아닌 값싼 계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시력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테인(lutein)과 피부 가려움증 치료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감마리놀렌산(γ-linolenic acid)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계란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루테인은 손상된 망막세포의 완치효과, 백내장 개선효과, 심장질환 예방효과, 뇌졸중 예방효과 피부손상 치료 효과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눈이 피로한 수험생들이나 컴퓨터에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시금치나 케일에서 발견된다.

또 감마리놀렌산은 아토피피부질환 예방, 피부 노화 지연, 혈액지질대사 개선에 의한 심혈관 질환·고혈압 예방, 면역강화 및 비만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달맞이종자유에 다량 함유돼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농진청 축산과학원은 이같은 기능성 물질을 계란에 주입하기 위해 무청에서 추출한 루테인 사료와 달맞이종자유의 생체 이용성을 향상시킨 사료 2종류를 닭의 모이로 주는 방법을 사용했다.

사료를 산란계에 급여한 결과 루테인 함량은 일반 계란의 함유량인 0.15~0.45mg/1개보다 약 10배 높은 1.2mg/1개로 측정됐고 감마리놀렌산 함량은 10mg/1개로 관측됐다.

특히 감마리놀렌산의 경우 달맞이종자유 원유를 사용했을 때 효율을 100%로 잡았을 때 새로 개발한 사료의 효율은 약 177%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축산과학원은 설명했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출원이 완료돼 농가 실증시험 단계에 와 있으며 축산과학원은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기술을 사료 제조회사에 기술이전 한다는 계획이다.

축산과학원은 사료비 상승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의한 소비량 감소 등으로 힘든 양계농가에 이 기술이 조속히 보급될 경우 농가 소득향상과 달걀의 소비량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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