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제과協 대립 일단락
제일제당-제과協 대립 일단락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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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생지 공급주력 원료사업 강화
뚜레쥬르 가맹점 현수준 동결 합의

제일제당은 최근 베이커리사업과 관련해 자사 뚜레쥬르 가맹점수를 현수준에서 동결시키는 대신 원료(냉동생지) 공급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지난 97년 제빵사업에 진출한 후 소매점(뚜레쥬르) 개설 및 확산으로 기존 중소규모 제과점업체와 마찰을 빚어온 제일제당은 지난 12일 대한제과협회 비상투쟁위원회와 베이커리가맹점 사업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측은 이날 합의각서에서 뚜레쥬르 가맹점을 현재의 2백14개로 동결하는 한편 폐업하는 경우에도 증설하지 않고 자연소멸되도록 내버려두기로 했다. 제일제당은 그 대신 원래의 베이커리사업 진출취지였던 냉동생지 공급에 주력하는 등 원료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제일제당의 뚜레쥬르 확장을 둘러싼 대한제과협회와의 싸움이 일단락됐다.양측은 또 합의후 즉시 뚜레쥬르 가맹점과 관련해 서로 비방하는 내용의 성명서 광고 인터넷사이트 홍보궐기대회 및 법적대응등의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지난달 24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제일제당 제빵사업 진출 저지투쟁을 벌여온 제과협회 소속 1만8천여 회원들은 더 이상의 반대활동을 자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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