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품도 모델 맞춤시대
이젠 제품도 모델 맞춤시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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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골퍼 김미현 이미지 맞춰 ‘땅콩 아트라스 개발’ 시판

광고모델의 이미지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한 사례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프로골퍼 김미현과 광고계약을 체결한 롯데제과는 당초 '작지만 든든하다'는 컨셉트로 아트라스초코바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슈퍼땅콩이란 모델이미지와 완벽하게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아예 땅콩제품을 새로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아트라스의 주원료를 아몬드에서 땅콩으로 바꾸고 누가와 캐러멜의 감촉을 부드럽게 하는 한편 포장색도 금박이 아닌 갈색으로 변화시킨 '땅콩아트라스'를 3개월만에 서둘러 내놓은 것.

롯데제과는 작년말 미국 현지에서 실제 경기장면과 연출을 통한 두편의 광고를 제작, 이달 중순부터 1편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코스에서 캐디와 함께 티샷을 하는 상황으로 코믹하게 제작된 이 광고는 김미현이 먹던 아트라스를 캐디에게 맡기고 티샷으로 홀인원을 성공시킨후 다시 달라고 하자 캐디는 그새 다먹고 '넌 땅콩아트라스가 있잖아'라고 말하는 줄거리고 구성됐다.

김미현이 실제 투어를 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제작된 2탄은 '힘내라 힘!'을 주컨셉트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이광고 역시 마지막에 '나, 땅콩'이란 멘트로 제품 특성을 강조한다.

이번 김미현 광고와 더불어 땅콩시리즈제품개발 및 포장의 다양화로 올해 매출목표를 3백억원으로 늘려잡은 롯데제과는 제과 4사에서 모두 생산하고 잇는 초코바시장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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