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김치시장 탈환 시동
일본 김치시장 탈환 시동
  • 황세준
  • 승인 2008.12.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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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수출업체와 함께 내년 공격 마케팅


“빼앗긴 수출시장을 찾자.”

기생충알 파동 이후 일본 김치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한 한국 김치가 반격을 노리고 있다.

aT(사장 윤장배)는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8년도 품목별 수출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 추진할 주요 안건들을 논의했다.

특히 대상FNF, 한성식품, 풍한식품, 봉우리, 한국농림식품수출입조합 등이 참여한 김치 수출협의회 총회에서는 내년부터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TV 홍보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키로 했다.

최근 일본의 한국 김치 수입업체들과 동경에서 가진 간담회 결과 스타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기 때문.

협의회에서는 특정 업체의 제품을 홍보해 일시적인 매출 증대를 노리기보다는 한국 김치 전체의 위상 제고를 위해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07년 말 기준으로 한국 김치는 일본 시장에서 연간 6600만 달러 규모 수출을 달성해 약 20%의 시장을 점유했다.

올해는 10월까지 6100만 달러를 달성해 연말까지 약 8500만 달러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기생충알 파동 이전인 2004년 1억200만 달러를 수출,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aT는 내년 2억 원을 대 일본 김치 홍보비로 지원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수출협의회가 품질기준 등에 자율규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상원 aT 수출개발처장은 “저가(덤핑) 수출 방지를 위한 방안을 협의회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치를 비롯해 인삼 파프리카 유자차 배 버섯 등 6개 품목 수출협의회가 동시에 열려 김외숙 김치협의회장, 조기심 파프리카협의회장, 금시 인삼협의회장, 송기두 유자차협의회장 등 4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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