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5년만에 무역 흑자
김치 5년만에 무역 흑자
  • 이은정
  • 승인 2009.04.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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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1420만 불 수출·수입 앞질러

aT(사장 윤장배)는 국내산 김치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2월말까지 557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말까지 김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1320만 달러)보다 7.4% 증가한 1420만 달러를 기록, 수출물량도 5% 증가한 4400톤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김치 수출물량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흑자 달성은 의미가 크다.

aT는 환율상승과 원산지 표시제, 중국 멜라닌 파동 등으로 수입물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김치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고 해외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 점이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치는 한때 1억 달러가 넘는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이었으나 2005년 기생충알 파동으로 무역수지 적자로 돌아선 이후 작년에는 적자액 2740만 달러(수출 8530만 달러, 수입 1억 12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치 수입물량(22만 2400톤)은 수출물량보다 무려 9배(2만 6900톤)가 많았다.

aT는 올해 김치 수출목표액을 작년보다 20% 증가한 1억 200만 달러로 정하고 배추 생산이력제 확대 등 안전성 관리와 판촉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aT 식품수출팀 민경한 팀장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명품 마케팅’ 전략으로 일본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미국, 대만, 홍콩 등 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올해 수출목표 달성은 물론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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