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둔갑 수입농축산물 판친다
국산둔갑 수입농축산물 판친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0.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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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서도 판매늘어 대책 시급

농촌지역에도 수입 농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 유통 판매되는 사건이 날로 증가되고 있어 대책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해남진도출장소(출장소장:윤종하)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관내 유통업체 및 식육점 등 1596개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위장 판매한 16개 업소가 적발돼 지난해 10건에 비해 6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원산지 대상 농축산물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방법을 위반해 판매하다 40개 업소가 적발돼 지난해 34건에 비해 18%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날과 추석명절 등을 전후로 제수용품 등 농축산물의 수요가 급증할 때 부정유통 행위가 더욱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하거나 위장 판매한 주품목은 돼지고기 삼겹살, 양파, 황기, 둥글레, 파인애플, 마늘짱아치, 엿기름, 생강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처럼 부정행위가 날로 증가하는 이유는 국산과 수입농축산물의 가격 차이가 크고 육안 식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한 일부 부도덕한 유통업자들의 상혼 때문이며 특히 노점상이나 무상호 영세 상인들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심과 인식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해 대책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이를 위해 적발된 업체에게는 과태료 부과 및 벌금형에 처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소비자는 물품 구매시 원산지 표시된 원산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의 감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농관원의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으로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부정유통 행위를 신고하거나 고발하면 포상금도 지급해 소비자의 감시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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