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성장산업 기능성식품 선진국 수준 육성을
[제언]성장산업 기능성식품 선진국 수준 육성을
  • 김현옥
  • 승인 2009.08.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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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7% 고성장 1200억불 규모 달해
국내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 1% 그쳐
박현진 고려대 생명공학원 교수
사회가 점차 노령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능성식품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이 일단 질병에 걸리면 환자본인 뿐만 아니라 보건 당국 및 건강보험공단 등에서는 막대한 치료비를 부담하게 되므로, 개인 및 의료보험의 재정악화를 야기하고 환자본인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게 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질병에 걸리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의 막대한 의료비 지원으로 인한 재정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오래전부터 기능성식품의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국가 정책도 기능성식품의 개발, 효능 및 안정성검증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기능성식품시장은 기능성식품 및 음료 그리고 기능성 식이보충제를 포함해 1239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7.4%씩 성장하고 있어 2013년에는 1767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미국, 유럽, 일본이 건강기능식품 세계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전 세계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국가 경제력을 고려한다면 비교적 그 시장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일반식품에 기능성 물질의 첨가를 허용하고, 일반식품에 첨가된 기능성물질의 기능성 표시와 관련한 법제정으로 향후 건강식품의 시장규모가 훨씬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대학에는 기능성식품 관련센터가 6개가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 고려대학교 건강기능식품연구센터, 덕성여자대학교 식물자원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바이오 네트워크 사업단, 전북대학교 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 등 이다.

이들 6개 센터는 기능성 물질 기능성의 과학적 근거 및 입증, 바이오마커의 개발 및 검증,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국내외 규제 동향, 기능성 식품의 소비자 이해도 증진, 기능성 식품소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며 이를 위해 산학연의 협력관계 구축 노력을 통해 적극적인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능성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간의 긴밀한 협조가 매우 시급하다. 예컨대, 농림부에서는 기능성식품산업을 크게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능성식품의 안정성과 안전성 관리에 유념하여야 한다. 또한 관련 부처에서는 국민건강의 보호 및 증진의 관점에서 건강표시(Health Claim)를 관리하고, 정확한 과학적 정보를 국내 전문가, 정부 및 이해 당사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를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 더 나아가 학계, 산업체 및 정부부처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능성식품 산업을 선진국수준으로 올려야하며 전 세계를 우리나라의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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