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김장시장 일찍부터 불붙어
온라인 김장시장 일찍부터 불붙어
  • 이후건
  • 승인 2009.10.2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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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절임배추 예약판매 53% 증가
고춧가루, 천일염, 새우젓도 성장
온라인 예약판매 농가 2배가량 늘어
배추값 폭락에 대비해 절임배추를 예약판매하려는 농가들이 늘면서 온라인 김장시장이 일찍부터 불붙기 시작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의 절임배추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3%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1월 중순부터 절임배추 판매가 활성화된 데 비해 올해는 한달 전부터 예약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

절임배추 예약판매가 늘면서 고춧가루, 천일염, 새우젓, 마늘 등 김장재료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10월 일평균 기준으로 고춧가루는 78%, 천일염은 142%, 새우젓은 51%, 마늘은 31% 각각 전년대비 성장했다.

이렇듯 온라인 김장시장이 이른 시기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배추값 폭락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절임배추 판매에 나섰던 판매자들이 올해는 체계적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기 때문.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절임배추를 파는 판매자들은 약 100여곳으로 작년 이맘때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고 옥션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올 초부터 온라인 판매를 겨냥해 봄부터 작목반을 구성해 절임배추 판매에 나서고 있다. 절임배추 판매업체에 따르면 온라인 김장시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절임배추 작목반을 구성한 농가수가 2배 이상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쌀값 폭락을 지켜보면서 배추 농가들도 온라인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배추값 폭락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풍토가 확산됐다"며 "직거래로 수급상황에 대비하려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김장재료 온라인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절임배추 가격은 20kg(8~10포기) 기준으로 1만9900원에서 2만4000원 사이이며 예약구매를 하면 판매자별로 11월 초순에서 하순에 걸쳐 배송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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