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소금은 화학제품이 아닙니다. 한주소금은 100% 바닷물을 2차에 걸친 이온 교환막식 정제기술을 이용해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과 불순물을 제거한 깨끗하고 안전한 고순도 소금입니다.”

최근 정부의 천일염 세계화 사업에 밀려 이제까지 우리의 식탁을 점령해온 정제소금의 위상이 흔들리자 국내 유일의 정제염 제조업체인 (주)한주가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2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는 가진 한주 김호영 업무본부장은 최근 천일염의 미네랄 성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상대적으로 정제염은 화학적 공법으로 만들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등의 일부 오보가 있었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바다연안은 산업화로 인해 수많은 오염원이 산재해 있으며 특히 중국의 산업화와 황사에 의한 해수의 오염은 더욱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염 생산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해양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염 생산기술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강물에는 각종 미네랄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물을 그대로 먹지 않습니다. 한강물을 정제해서 수돗물을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각 가정에는 정수기를 사용해 다시 한 번 더 정제해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좋은 미네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미네랄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금도 정제해서 먹어야 합니다.”

미네랄 부분만 지나치게 홍보하는 것은 소금의 본질과 기능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해양오염, 황사 등으로부터 안전한 소금을 생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전자동 및 세계 식염 기준보다 우수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한주소금은 ISO9001:2000(품질경영시스템)인증과 국내 식염 최초로 KS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식염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장수국가 일본은 한주소금과 같은 정제소금을 90%이상 식염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