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기능성시대 도래
쌀도 기능성시대 도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12.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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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텍 '씻어나온 쌀' 본격 보급나서

전통적인 쌀 시장에 기술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성배영)의 쌀 연구팀이 주축이 돼 실험실 벤처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쌀 전문기업인 (주)라이스텍은 오는 12일 신제품 발표회 및 사업설명회를 갖고 씻어나온 쌀 보급에 본격 나선다.

라이스덱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물부족 현상과 쌀뜨물에 대한 수질오염 및 쌀 시장개방을 앞두고 우리나라 쌀의 경쟁력 확보라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씻어 나온 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씻어나온 쌀은 엄선된 쌀을 깨끗한 초순수와 몸에 좋은 알칼리 이온수로 씻었기 때문에 밥맛이 일반미 보다 훨씬 뛰어나며 보관이 위생적이고 씻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리성은 물론 쌀뜨물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해 주는 미래형 쌀이라는 것.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92년부터 무세미(無洗米)란 이름으로 씻어나온 쌀이 출시되기 시작해 현재 전체 쌀 소비량의 6%인 48만톤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텍은 씻어나온 쌀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내년 매출규모를 537억원 선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이를 이용해 항암 당뇨 치매 등을 예방하는 기능성 효소를 특수처리한 고기능성 쌀을 출시해 기존의 기능성 쌀이 물로 씻는 단계에서 효과를 반감시키는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은 쌀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라이스덱은 또 이미 개발된 씻어 나온 쌀 제조시스템의 판매 및 관리를 통해 알칼리 이온수 제조장치, 씻어나온 쌀 가공장치, 건조장치와 여과장치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환경친화형 시스템인 시스템 공급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씻어나온 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쌀뜨물을 여과, 재처리한 부산물을 통해 사료 액상비료 의약품 화장품 등의 소재를 추출해 바이오 산업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야심을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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