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면 용기 안전성’ 선언
‘컵면 용기 안전성’ 선언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2.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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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환경청 환경호르몬목록서 삭제… 논란 종식

일본 환경청이 최근 컵면 용기 등에 사용하고 있는 합성수지 폴리스틸렌을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목록 `SPEED98개정판'에서 삭제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단체인 일본스틸렌공업회는 “2년반 동안에 걸쳐 주장해 온 안전성이 사실상 인정된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이제 결말났다”고 선언했다.

공업제품 일용품 식품용기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폴리스틸렌의 환경호르몬 의혹은 원료인 스틸렌다이머·트리머에 생식능력저하 등을 일으키는 에스트로겐호르몬 성질이 있다는 미국의 조사결과가 발단이 됐었다.

일본에선 98년 봄 환경청이 `SPEED98'에 올리면서 매스컴이 대대적으로 보도, 폴리스틸렌제 용기를 사용해 온 컵면 등 관련상품들의 매상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일본스틸렌공업회는 원료 메이커나 환경·독성·동물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환경문제특별위원회를 설치,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권위를 갖고 있는 중립적 시험기관 `TNO'(네덜란드응용과학연구기구)에 조사를 의뢰하여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사태수습을 위해 힘써 왔다.

그밖에 닛싱식품중앙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후생성 농림수산성 통산성 등 관계관청에서도 각각 위험성을 부정함으로써 사태가 진정돼 “현재는 생산량도 문제가 일어나기 전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것.

일본스틸렌공업회에선 이번 환경청의 결정으로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결말났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에 관한 실험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실시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의 폴리스틸렌 연간 생산량은 약 1000톤, 이 중 40톤 정도가 식품관련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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