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 1억 5천만원으로‘바닥’
상반기 당기순이익 1억 5천만원으로‘바닥’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6.01.0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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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CJ인사이동의 뒷배경

이번 CJ푸드시스템 인사이동의 가장 큰 요인은 올 상반기의 극도로 부진한 매출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1억1000만원에서 올해는 1억 5000만원으로 무려 96.3%의 감소율을 보인 것을 보면 이번 인사배경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는 게 관련업계의 공통된 견해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의견을 보이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은 당기순이익뿐만 아니라 경상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90억2000만원에서 올해 3억8000만원으로 95.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0억8000만원에서 10억6000만원으로 무려 85%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총 매출액이 3148억9000만원에서 올 상반기 3370억7000만으로 7% 증가했지만 영업, 경상, 당기순이익 등이 거의 바닥을 친 것은 급식사업장 등 과다한 출점으로 비용이 증가해 결국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고부가가치 사업의 창출보다는 양적성장에 그쳤다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이러한 결과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외식수요 감소로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매출 및 손익이 부진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이 적었다는 게 CJ푸드시스템측의 설명이다.

또한 사스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주 수익원중의 하나인 인천공항 식당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매출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CJ푸드시스템은 올 6월부터 식자재 유통, 급식사업 등 전부문에 걸쳐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점포에 대해서 사업철수 및 점포 폐쇄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구조조정에 따른 기회손실 발생으로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가시적인 수익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는 적극적인 부진사업 점포 및 구조조정을 통해 올 상반기 매출수준에 머물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경상이익은 상반기와 대비 상당폭 호전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문윤태 기자〉yuntaemun@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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