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수출전략 부재 문제
중·장기적 수출전략 부재 문제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6.01.0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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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대미 수출 전략 세미나서

세미나 장면 가로 사진

농식품을 미국에 수출하는데 있어 정부의 중·장기적 수출전략 부재가 가장 문제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aT센터에서 열린 ‘농식품 대미 수출 마케팅 전략’ 제 38차 신유통토론회에서 이상오 하나로 USA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대표는 주제발표에서 수출 농식품의 품목마다 계획을 갖고 이에 대한 정확한 수출전략을 세워야하지만 정치적, 행적적 상황을 인식한 나머지 단기적인 실적 및 전시행정 위주의 수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각 품목마다 제품의 특징을 살려 미국내 동양인 시장 진입 또는 교포 시장 품목 등 구체적으로 분류해 여기에 수반되는 중장기 및 단기적 전략을 수립해야 하지만 여러 외적인 변수가 많아 수출 정책에 혼선이 생긴다며 이를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수출 고시가격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현재 수출 고시가격을 시행하고 있는 품목은 배인데 업체간의 과당 경쟁으로 고시 가격이 한번도 지켜지지 않고 매년 고시가격 아래로 수출이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수출고시 가격과 조합의 생산원가의 차이를 최소화 해 실질적으로 수출고시가격이 지켜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대표는 수출 확대 방안 및 개선책을 설명하면서 특정 제품을 미국 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제품에 대해 경험과 노하우 및 지식을 체계적으로 갖춘 에이전트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특히 일부 특정 제품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아 가능한 한국인 에이전트를 활용하는편이 유리하다고 이대표는 밝혔다.

또한 에이전트가 단순한 수입, 유통업무의 개념에서 한국의 해당 업체 및 관련기관과 마케팅 정책 입안과정에서 합류해 사업의 대표성 역할을 하고 나아가 로비스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에이전트를 통해 체계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면 이 정책에 대한 상시적 점검의 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대표는 강조했다.

끝으로 이대표는 농식품의 대미수출 마케팅 전략의 문제점에서 올 12월 12일부터 시행되는 바이오 테러법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국내 많은 생산·수출업체들이 어떻게 FDA 등록을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법령 시행 후 많은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윤태 기자〉yuntaemun@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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