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김치유산균에서 항균물질 다량생산
쎌바이오텍, 김치유산균에서 항균물질 다량생산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01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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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유산균으로 항균활성물질을 다량 생산하게 됐다.

쎌바이오텍 (대표 정명준)은 과학기술부의 프론티어사업단(단장 오태광박사) 서울대 강사욱 교수팀과 공동으로 김치 유산균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 CBT-8에서 항균활성물질(anti-microbial peptide, AMP)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항균활성물질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에 대한 항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천연 항균 펩타이드는 독성과 내성 문제를 갖고 있는 기존의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팀은 김치에서 분리한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 CBT-8 유산균에 대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총 180만개의 염기쌍과 1400여개 이상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으며, 항생물질인 항균 펩타이드의 페디오신(Pediocin) 유전자 존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유산균의 배양액이 몸속의 위염 원인균인 헬리코박터(Helicobacter pylori)와 식중독 원인균인 리스테리아(Listeria 속) 등 유해 세균을 억제하고 물리치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공동 개발업체인 쎌바이오텍은 이 김치 유산균을 배양할 수 있는 간단한 ‘배지’를 개발함으로써 항균 펩타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고 이 배지 개발로 낮은 생산비로 높은 항균력을 가진 천연 항생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배양액을 이용할 경우 현재 식품에서 사용하는 방부제 및 보존제 등을 대체 할 수 있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며 식품소재와 가축사료 및 양식사료의 방부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강 교수는 “김치 유산균에서 신규 항균 펩타이드가 발견됨으로써 독성과 내성 문제를 안고 있는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와 함께 식중독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방부제나 항생제 처리 등 식품산업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석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 CBT-8 유산균과 이를 이용한 항균특성을 갖는 항균물질 제조방법, 그 제조된 항균물질의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특허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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